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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학폭+협박 잡음에도 우승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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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학폭+협박 잡음에도 우승자 관심 집중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2.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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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글로벌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이 출연자 잡음 속에서 막을 내렸다. 시즌제 의지를 내비친 프로그램은 앞으로의 숙제로 출연자 100인 선정 과정을 남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지난 21일 최종화를 공개했다. 최고의 몸을 가린다는 주제 하에 다양한 게임을 진행해온 참가자들은 결승을 겨룰 5인 확정과 함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마지막 5인인 조진형, 박진용, 김민철, 우진용, 정해민은 '시지프스의 형벌', '오각 줄다리기', '사각 뒤집기', '무한 로프 당기기' 총 4개의 게임을 치렀다. 접전 끝에 최후의 2인으로 선정된 정해민과 우진용은 무한 로프 당기기 게임을 마지막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고, 결국 우진용이 피지컬 100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상금 3억원과 최고의 몸 타이틀을 갖게 된 우진용은 눈물을 보이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진용은 스노보드 크로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크로스핏 선수로 활동 중이다. 국내 최초로 스노보도 크로스 국가대표로 선정됐으나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두고 종목 지원이 끊겨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아픔을 전한 바 있다.

피지컬 100은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1위, 78개국 TOP 10 등 국내 넷플릭스 예능의 새 역사를 쓰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넷플릭스가 예능 제작을 강화하겠다고 밝힌지 2년 만의 성과다. 

그러나 무려 100인에 달하는 출연자가 참여한 만큼 출연자 사전 검증에서 잡음을 피할 수 없었다. 스턴트우먼 출신 김다영은 학폭 논란에, 무용수이자 발레리노 출신 남성 출연자 A씨는 전 여자친구를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학폭 가해자로 김다영을 지목한 누리꾼은 "1년 동안 나와 내 친구는 지옥 속에서 살았다"며 "돈을 모아올 때까지 계속되는 재촉 전화와 문자들로 고등학교 졸업까지도 전화벨만 울리면 심장이 뛰어 전화받기가 늘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해당 누리꾼 외에도 김다영에게 학창 시절 돈을 갈취 당하고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나타났다. 이후 김다영은 SNS 댓글창을 폐쇄하고 논란에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남성 출연자 A씨는 지난해 5월 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스스로 얼굴을 때리고 책상과 벽 등에 머리를 박는 등 자해행위와 함께 만남을 강요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은 지난해 11월로 피지컬 100 촬영을 마친 뒤다.

앞서 피지컬 100을 기획 및 연출한 장호기 PD는 출연자 선정 과정에 대해 1000명에 달하는 후보를 두고 면담을 진행하고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출연 전 각 참가자들의 정신과 검증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가 참가자의 과거까지 검증할 수는 없었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제를 예고한 작품인 만큼 다음 시즌의 참가자 사전 검증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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