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아이돌 팀 서바이벌 '피크타임'이 본격 경연에 돌입했다. 오직 실력만을 겨루는 콘셉트 별 라이벌 매치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화끈한 대결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피크타임(PEAK TIME)' 3회에서는 1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16팀이 칼군무부터 섹시, 청량, 솔로, 악동 등 8개 주제로 '라이벌 매치'를 펼쳤다.

1라운드 '라이벌 매치'는 두 팀이 하나의 콘셉트로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 심사위원단에 의해 라이벌 매치의 주제와 대결 팀이 선정됐다. 1위 팀에게는 글로벌 누적 투표 수의 2배를 적용받는 베네핏이 주어지며, 탈락과 합격 여부는 1, 2라운드가 종료된 후 글로벌 누적 투표 수를 더해 가려진다.

3주간의 톱티어 전문가들의 특훈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이들의 반전 무대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이 속출했고, 심사위원단은 “기권해도 되냐” “못 고르겠다”라면서 패닉에 빠진 모습으로 흥미를 자아냈다.

서바이벌 라운드에서 '1인 팀' 히든섹션을 통해 결성된 팀 24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완벽한 무대를 펼친 팀 11시는 몬스타엑스의 ‘러브 킬라(Love Killa)’를 선곡해 '섹시'를 주제로 맞붙었다. 경연 결과, 단단한 팀워크로 시너지를 발휘한 팀 11시가 서바이벌 라운드에 이어 1라운드까지 연속 ‘올픽’을 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솔로’ 주제의 팀 14시와 팀 13시는 각각 싸이의 ‘아이 러브 잇(I LUV IT)’과 비의 ‘라 송(LA SONG)’ 무대를 꾸몄다. 파격적인 선곡에 시청자들의 우려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이들은 멤버별 매력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실력만큼은 확실히 보여줬다. 심사 결과 최초 무승부가 나왔고, 논의 끝에 승리는 팀 13시가 차지했다.

‘칼군무’ 주제로 맞붙은 팀 1시는 더보이즈의 ‘매버릭 (MAVERICK)’으로 팀 밸런스를 확실하게 보여줬고, 팀 4시는 스트레이키즈의 ‘승전가’로 상큼한 이미지를 확실히 깨부수는 무대를 펼쳤다. 파격적인 콘셉트 변화에 성공한 팀 4시가 당당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청량' 주제에서는 3인조 신구대결이 벌어졌다. 마지막 레슨이 2009년이라는 팀 23시는 특훈에 돌입, 펜타곤의 ‘빛나리'를 선곡해 ‘청량돌’로 거듭났고, 코로나19 후유증 난조 속 고군분투한 팀 18시는 온앤오프의 ‘뷰티풀 뷰티풀(Beautiful Beautiful)’로 활약을 펼쳤다. 심사 결과 ‘청량’을 완벽하게 몸에 녹여낸 팀 23시가 더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팀 20시와 팀 21시는 틀을 깨는 ‘악동’ 스타일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팀 20시는 2PM의 ‘미친 거 아니야?’를 자신만의 색으로 확실하게 재탄생시켰고, 수줍어하던 모습의 팀 21시는 블락비의 ‘베리 굿(Very Good)’으로 반전을 보여줬다. ‘악동’ 매치 결과 팀 20시가 올픽으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공개된 1차 글로벌 투표 결과에 따르면 연속 올픽을 받은 팀 11시가 1위, 1인 팀 히든섹션 팀 24시가 2위, 해체 5년 만에 다시 뭉친 팀 23시가 3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투표는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나우(NOW.)에서 진행되며, 1차 투표는 6회 본방송 종료와 함께 마감된다. 

각 무명팀을 소개한 1, 2회 방송에 이어 본격적인 매치에 돌입한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의 반응은 엇갈렸다. 여전히 각 팀의 서사나 사연보다는 무대와 실력에 집중했다는 점을 호평하면서도, 제작진과 심사위원이 준비한 경연곡 선곡 및 편곡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참가팀에 애정을 갖고 '본방사수'에 나선 시청자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의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지난 22일 방송된 피크타임 3회 전국유료가구 시청률은  1.1%를 기록, 지난 15일 1회 1.3%, 2회 1.2%에서 소폭 하락했다. 4회는 내달 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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