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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그 데뷔’ 이현중, NBA 도전 ‘포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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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그 데뷔’ 이현중, NBA 도전 ‘포기 없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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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 현재와 미래의 나에겐 도움이 안 된다. 어떻게 위기를 바꾸고 더 나은 선수가 될지 고민해야 한다.”

농구선수 이현중(23·202cm)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데이비슨대 3학년이던 지난해 NBA 진출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드래프트를 코앞에 둔 지난해 6월 구단들과의 워크아웃(구단들의 자체 테스트) 도중 왼쪽 발등뼈와 인대를 다쳤다. 왼발 수술까지 받은 그는 국내 귀국해 6개월이 넘는 기간 재활을 했다.

이현중이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3Ps 퍼포먼스랩에서 재활 훈련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중이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3Ps 퍼포먼스랩에서 재활 훈련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현중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G리그(NBA 하부리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와 계약했다. 몸은 다 나았다. G리그에서 성과를 내 NBA 문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이다.

부상 턴 이현중은 여전히 날렵하고 정확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의 카이저 퍼머넌트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틴 스퍼스와 2022~2023시즌 G리그 자신의 데뷔전을 치렀다.

이현중은 1쿼터 종료 6분54초를 남기고 코트에 투입됐다. 2쿼터 종료 1분57초를 남겨놓고 3점 슛이 림을 갈라 G리그 첫 득점을 기록했다. 패스를 받아 기다릴 새 없이 던진 슛이 림을 갈랐다.

산타크루즈는 이날 오스틴을 126-105로 꺾었다.

이날 약 19분을 뛴 이현중의 성적은 7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리바운드는 팀 내 3위였다.

G리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가 이현중과의 계약을 SNS를 통해 알렸다. [사진=산타크루즈 워리어스 SNS 캡처]
G리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가 이현중과의 계약을 SNS를 통해 알렸다. [사진=산타크루즈 워리어스 SNS 캡처]

산타크루즈는 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뛰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팀이다. 커리가 나온 데이비드슨대 출신인 이현중은 첫 프로팀에서도 커리와의 스토리가 생겼다.

다만 이현중이 올 시즌 NBA로 승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G리그 시즌이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아 실력을 보여주기도 시간이 짧다. 남은 기간 주전 경쟁부터 한 계단씩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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