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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대한항공 1위긴 한데... 아직 모른다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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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대한항공 1위긴 한데... 아직 모른다 [V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3.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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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시즌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남녀 프로배구(V리그)의 1위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앞서가는 팀들이 유리한 형국이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여자부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19-25 25-17 25-16 25-12)로 이겼다.

트리플크라운은 후위 공격·블로킹·서브 득점 각각 3점 이상 기록한 것을 말한다. 옐레나가 팀 내 최다인 28점을 터뜨리며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4개, 후위 공격 8개를 기록했다. 김연경은 20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옐레나(흥국생명·오른쪽). [사진=스포츠Q(큐) DB]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옐레나(흥국생명·오른쪽). [사진=스포츠Q(큐) DB]

흥국생명은 승점 73(24승 8패)으로 2위 현대건설(승점 67·23승 9패)에 승점 6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차이가 꽤 커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우승이 가까워 보인다. 승점 7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 직행이다. 하지만 최근 현대건설이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끝까지 안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올 시즌 나란히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강했던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대전 KGC인삼공사,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와 차례로 맞붙고 오는 19일 홈에서 현대건설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남자부에서는 2위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6연승을 달리며 1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같은 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154분의 혈투 끝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세트 스코어 3-2(23-25 26-24 20-25 25-22 15-11)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66(22승 10패)로 선두 대한항공(승점 68·23승 9패)에 2점 차로 다가섰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허수봉. [사진=스포츠Q(큐) DB]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허수봉. [사진=스포츠Q(큐) DB]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활약이 컸다.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4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는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5개, 후위 공격 14개를 기록했다. 허수봉의 올 시즌 2번째 트리플크라운이자 올 시즌 남자부 24번째 기록. 오레올 까메호가 25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 팀의 1위 경쟁은 오는 5일 인천 맞대결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에 4승1패로 앞서 있다.

허수봉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이 워낙 잘하는 팀이라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5일 대한항공전을)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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