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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서거 6주기 노건호, 뭐라고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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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서거 6주기 노건호, 뭐라고 했기에?
  • 유필립 기자
  • 승인 2015.05.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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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유필립 기자] 여전히 시끌벅적하다. 노건호 씨 발언이 이틀 연속 온라인에서 여러 말들을 낳고 있다. 다음 아고라 등에서는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나온 노건호 씨 발언을 두고 이틀째 거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논쟁은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면전에 두고 비아냥과 독설을 퍼부은 노건호 씨 발언을 두고서다. 노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는 6주기 추도식에서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면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 "뭐가 뭐를 끊겠나 싶지만" 등의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가며 김무성 대표를 면박했다. 거기에는 "대인배의 풍모" 등 비아냥도 간간이 섞여 있었다.

 

예상외의 노건호 씨 발언에 서거 6주기 추도식장엔 일순 긴장하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문제의 노건호 씨 발언은 예년처럼 각종 추모행사 소개와 감사의 말 등이 이어진 다음에 불쑥 나왔다.

문제의 발언은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오셨다."는 말 부분부터 시작됐다. 이 부분부터 갑자기 노건호 씨의 목소리 톤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상황 파악이 안돼 기연가미연가 하던 일부 청중들은 노건호 씨 발언이 김무성 대표를 향한 독설임을 파악한 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후 노건호 씨 발언이 김 대표의 NLL 관련 남북 정상회담 내용 공개와 여권의 종북몰이 등으로 이어지자 추도식장에선 중간 중간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그 때마다 노건호 씨 발언은 호흡을 가다듬듯 한동안 중단되곤 했다.

작심하고 준비된 노건호 씨 발언은 이후 김무성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도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을 이어갈 것임을 은근히 강조하면서 "뭐가 뭐를 끊겠나." 등의 원색적인 공격으로 이어졌다.

예상치 못한 노건호 씨 발언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김 대표는 애써 무표정을 가장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나란히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이 발언을 듣고 있던 김 대표는 나중엔 실소하듯 가볍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옆자리의 문 대표에게 뭔가 말을 건넸다.

분위기로 보아 노건호 씨 발언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고 묻는 것 같았다. 문 대표는 그러나 시종 무표정하게 굳은 얼굴을 하고 있었고, 김 대표의 말에 고개를 가볍게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서거 6주기를 맞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자리에서의 씁쓸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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