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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보러 가자! 빙상 스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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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보러 가자! 빙상 스타 총출동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3.0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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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의 열기는 일찌감치 뜨거웠다. 지난달 27일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온라인 판매분 2500여장이 매진됐다.

이 대회에는 에이스 최민정(25·성남시청)을 필두로 남녀 5명씩 총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부 박지원(서울시청), 이준서(한국체대), 홍경환, 임용진(이상 고양시청), 이동현(의정부광동고), 여자부 김길리(서현고), 김건희(단국대), 심석희(서울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다.

한국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쇼트트랙 대회다. 최민정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국제대회가 열리는 걸 반가워하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최민정이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최민정이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에서 세계선수권은 7년 만이고 2018년 이후 처음”이라며 “오랜만에 홈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모든 선수가 큰 책임감을 느끼고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지난달 ISU 5차 대회를 마치고 경미한 부상을 치료하고 스케이트화 수선을 위해 조기 귀국했다. 그는 “회복을 잘했다. 지금은 경기력에 크게 지장 없다. 컨디션과 몸 상태 모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2016년, 2018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총 4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전이경과 진선유가 갖고 있던 한국 여자 선수 세계선수권대회 최다 종합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대회부터는 종합 순위제가 폐지돼 기록을 더 이어나갈 수는 없게 됐다.

최민정은 "종합 순위제가 폐지돼 개인 종목의 중요도가 높아졌다"며 "모든 대회를 치르고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성적에 대한 부담이라기보단 책임감을 항상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박지원이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박지원이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선수 중에서는 2022~2023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종합 우승한 박지원(27)이 주목받았다. 그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이 2016년 서울에서 열린 대회였다. 그래서 이번 대회가 조금 더 반갑게 느껴지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며 “월드컵에서 해 온 것처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은 이어 "월드컵을 너무 성공적으로 치러 기분이 좋기는 했는데, 사실 물살이 강한 것보다는 잔잔한 것을 좋아한다. 지금은 거센 파도가 일기보단, 잔잔한 상태다. 지금 상태가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우승 트로피인 ‘크리스털 글로브’를 들어 올렸다. 박지원은 "트로피는 볼 때마다 좋다. 크리스털 글로브를 볼 때마다 한 개 더, 두 개 더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박지원은 이날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중국 귀화선수 린샤오쥔(귀화 전 한국명 임효준)과의 맞대결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특별한 감정은 없다. 우리 선수들과 내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회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 선수(린샤오쥔)도 남다른 실력을 갖추고 있다. 나 역시 100%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린샤오쥔은 2019년 동성 후배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끄는 안중현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 만큼,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메달 몇 개'라는 수치보다는,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을 얻기를 바란다. 메달은 많을수록 좋다"고 말햇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개인전 500m, 1,000m, 1,500m,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34개국 300여 명의 선수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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