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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현대건설, 초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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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현대건설, 초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첫 삽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3.03.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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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에쓰오일(S-OIL)이 발주한 초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롯데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이 9일 열렸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알 카타니 에쓰오일 후세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무려 9조258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가 국내에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롯데-현대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17일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전체 사업은 202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이후 연간 에틸렌 180만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40만톤,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80만톤 등을 생산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패키지2와 패키지3에 참여한다.

패키지2에서는 에틸렌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합성수지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한다. 또한, 기존 에쓰오일 공장 및 신규 공장 연결에 필요한 관로 설비와 자동화창고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자동화창고는 국내 최대 규모로, 출하품 보관 용량을 증설함과 동시에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재고 관리와 다품종 출하 등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패키지3에서는 LPG, 에틸렌, 프로필렌 등 원료와 제품을 저장하는 탱크설비 2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시공사로 참여한 만큼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간사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와 스팀 크래커 및 TC2C 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1을 수행한다.

현대건설 측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대한민국 유수의 건설사와 원팀을 구성한 현대건설은 아람코의 독보적 기술이 도입된 TC2C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 설비 건설을 공동 수행함으로써 K건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본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완공 후 생산 가능한 기초유분은 연간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5만톤으로, 이를 통해 연간 120만톤의 HDPE, LLDPE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에쓰오일은 석유화학사업 비중을 기존 12%에서 25%로 대폭 늘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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