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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신도?' 배우 강지섭, "5년 전 탈퇴" 해명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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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신도?' 배우 강지섭, "5년 전 탈퇴" 해명에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3.13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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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강지섭(42)이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 의혹을 거듭 해명했지만, 진위를 의심하는 시선이 이어지자 결국 SNS를 삭제했다.

강지섭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때 힘든 시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며 앞서 불거진 'JMS 신도설'에 대해 해명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강지섭은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며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우 강지섭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강지섭 [사진=스포츠Q(큐) DB]

 

또 강지섭은 이와 함께 자신의 방에 있던 JMS 예수 그림을 찢은 모습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며 "진작 버렸어야 할 것으로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는 코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교주 정명석의 여성 신도 상습 성폭행 혐의 등 범죄 행위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강지섭이 JMS 신도로 추측된다는 글이 올라와 이목이 쏠렸다.

누리꾼들은 강지섭이 2012년 3월 16일 SNS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날이 JMS 총재 정명석의 생일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지난해 12월 한 방송을 통해 공개된 집에서 발견된 JMS 예수 그림 역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이에 대해 강지섭은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대학생이었던 1999년이나 2000년쯤 길거리를 가다가 (JMS 신도가) 성경 공부를 하겠냐고 접근해왔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따라갔고,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예배하러 가는 정도였고, 다른 활동은 한 적은 없다"며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하고,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고 현재 탈교했음을 밝혔다.

또한 "넷플릭스를 보고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 그 안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안 하고, 규모가 크다 보니 사이비라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더는 피해자가 없기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지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4~5년 전 탈교했다는 주장과 달리 3개월여 전까지 JMS 관련 그림을 벽에 걸어두고 있던 점, 주말 예배 정도로만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트위터를 통해 '40일 새벽조건기도' 등을 언급했다는 점을 '거짓 탈교'의 증거로 들었다.

뿐만 아니라 JMS의 교리 중 전도를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모사'라는 개념을 근거로 여전히 강지섭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지난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JMS 안에 '모사'라는 개념이 있다. 전도를 위해서는 거짓말해도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관련 기사와 SNS 댓글을 통해 누리꾼들의 추궁과 비난이 이어졌고, 강지섭은 결국 SNS 계정을 삭제했다. 강지섭이 확산되는 논란을 잠재우고 대중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한편, 배우 강지섭은 2005년 ‘하늘이시여’로 데뷔해 ‘두 아내’ ‘태종 이방원’ ‘킬힐’ 등에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 강태풍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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