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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힐링 로맨스"… 차서원X공찬 '비의도적 연애담'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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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힐링 로맨스"… 차서원X공찬 '비의도적 연애담'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3.16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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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BL(보이즈 러브, 남성 간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서브컬처 장르) 웹툰 원작의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라이카시네마에서 티빙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미디어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장의순 감독과 배우 공찬, 원태민, 도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넘버쓰리픽쳐스 제공]
공찬(왼쪽부터), 장의순 감독, 도우, 원태민 [사진=넘버쓰리픽쳐스 제공]

 

17일 정오 첫 공개되는 티빙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은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신뢰 회복 심쿵 로맨스 드라마다. 코어 팬층은 물론 다양한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온오프라인을 휩쓴 피비 작가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탄탄한 BL 드라마 경력의 제작진에도 시선이 모인다. 한국과 태국의 BL 합작 ‘피치 오브 타임’을 통해 아시아 11개국의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은 장의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국내 최초의 BL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를 집필한 신지안 작가가 함께 한다.

장의순 감독은 "두 번째 BL 작품이다. 웹툰 원작인 만큼 캐릭터를 잘 녹이는데 중점을 뒀다. 소수 장르물 어떻게 하면 대중성 있게 접근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자유와 사랑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다. 배우들과 대화 많이 나누면서 원작의 재미와 깊이감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강조했다.

배우 차서원이 세상에서 삭제되듯 사라져버린 까칠한 천재 도예가 윤태준 역으로 분하며, 비원에이포(B1A4) 공찬이 복직을 위해 회장님의 최애 아티스트인 윤태준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대기업 총무과 직원 지원영 역을 맡아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공찬은 "원영이는 활기차고 긍정적이다. 에너지 넘치고 사교성도 좋다. 산책 나가면 주인보다 신나서 뛰어다니는 강아지 같은 밝은 에너지를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며 "원영이가 태준과 만나면서 점점 더 표현하게 되는 섬세한 감정들을 원작과 최대한 비슷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만화책을 들고 다녔다"고 지원영 캐릭터에 대해 전했다.

 

[사진=넘버쓰리픽쳐스 제공]
비원에이포 공찬 [사진=넘버쓰리픽쳐스 제공]

 

BL 장르에 첫 도전하는 소감을 묻자 "대중들에게 생소한 장르이지 않나.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대본과 원작을 봤는데 오히려 낯설지 않고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면서 솔직한 감정 표현하는게 아름답고 몰입도가 높더라"며 "촬영 전부터 자주 만나서 이야기 나누며 감정 교류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편해졌다. 연기하면서도 감정적으로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인 차서원에 대해서는 "서원이형에 대한 마음이 한 켠에 있어서 외롭지 않게 활동할 것 같다. 홍보하면서 최대한 형 판넬을 들고 다닐 것"이라며 "요즘 군대 안에서도 휴대폰 사용할 수 있어서 형이 응원을 자주 해주고 있다. 동료들과 시간 맞춰서 면회도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태민과 도우는 각각 고호태와 김동희 역할로 함께한다. 소꿉친구였던 오랜 첫사랑과 재회하며 불같은 케미로 극에 또 다른 설렘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배우들은 모두 BL 장르에 대한 거리낌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원태민은 "저는 BL 장르가 두 번째다. 장르는 생소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은 똑같다고 생각하면서 그 순간의 감정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도우는 "생소한 장르이긴 했는데 원작이 너무 재밌어서 그날 다 봤다.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작업이라고 생각했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찬은 "장르는 BL이지만 원작과 시놉시스 다 읽었을 때, 멜로나 로맨스 코미디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편하게 볼 수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편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출연 결정하게 됐다"며 "원영이와 태준이 서로 상처들을 치유해주는 과정들에서 힐링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넘버쓰리픽쳐스 제공]
공찬(왼쪽부터), 도우, 원태민 [사진=넘버쓰리픽쳐스 제공]

 

'비의도적 연애담'만이 가진 차별점은 네 캐릭터의 개성과 케미스트리다. 공찬은 "네 명 캐릭터가 다 다양해서 캐릭터마다 몰입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장 감독은 "원작을 아시는 분들이 영상물로 구현된 '비연담'을 보면서 이런 차별점이 있구나 발견해주시면 좋겠다. 네 명 캐릭터가 잘 뽑아져 나왔다. 호태, 동희도 기계적인 조연이 아니라 작품 안의 로맨스를 잘 표현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장 감독은 "배우들과도 많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억압되어있거나 상처 받은 사람들이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건 결국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대본에 큰 사건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자극적인 사건들은 많지 않은데 그럼에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밝혔다.

영상을 통해 취재진에게 인사를 전한 차서원은 "너무나도 완벽한 구성과 이야기이고, 제가 잘할 수 있는 연기의 결이라고 생각했다. 파트너 공찬 씨가 많이 도와줬다"면서 "행복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작품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 많이 아쉽지만 큰 기대 가지고 입대하니 많은 사랑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검증된 재미의 원작, 매력 넘치는 배우들이 뭉쳐 설렘을 그려낼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은 오는 17일 금요일 낮 12시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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