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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은퇴 고민, 외롭고 힘든 배우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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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은퇴 고민, 외롭고 힘든 배우의 길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3.1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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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김혜수(52)가 은퇴 고민을 털어놨다.

김혜수는 16일 '송윤아 by PDC 피디씨'에 출연해 성윤아에게 고민을 고백했다.

이날 김혜수는 지난해 성황리에 종영한 드라마 tvN '슈룹'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혜수. [사진=스포츠Q(큐) DB]
김혜수. [사진=스포츠Q(큐) DB]

그는 "슈룹에서 연기가 좋은 쪽으로 변화했다"는 송윤아의 감상에 "나 정말 열심히 했다. 대본을 보고 또 보고 외웠다. 아무 것도 안 하고 대본만 봤다"며 "당연히 대본을 봐야 하지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슈룹과 내 인생 3년을 맞바꾼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해 슈룹 촬영 기간 동안 얼마나 힘든 생활을 했는지 가늠케 했다.

또한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이제 그만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이제 그만하자 진짜. 이렇게는 너무 힘들다"고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던졌다.

슈룹은 최고 시청률 16.9%로 tvN 드라마 역대 흥행 순위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작이다. 김혜수는 슈룹 촬영 당시 활발한 SNS 활동으로 촬영 현장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전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작품에 대한 만족과 달리 힘든 신경을 고백한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송윤아 by PDC 피디씨’ 방송 화면 캡처]
[사진=‘송윤아 by PDC 피디씨’ 방송 화면 캡처]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다. 중전 임화령을 연기한 김혜수는 김해숙, 최원영 등과 함께 연기 내공을 뽐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의 위상을 입증했다. 그러나 김혜수는 작품 속 임화령이 겪는 슬픔과 아픔을 표현해야 하는 배우로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읽힌다.

1985년 CF 스타로 데뷔한 김혜수는 이듬해 영화 '깜보'로 연기자 데뷔식을 치뤘다. 데뷔작으로는 제2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드라마 '순심이'로 KBS 연기대상 신인상까지 수상한 그는 스트린과 안방 모두를 사로잡으며 단박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영화 '첫사랑', '닥터 봉', '타짜', '도둑들', '차이나타운', '국가부도의 날', 드라마 '짝', '국희', '장희빈', '시그널' 등으로 국내 연기상을 휩쓸었다.

그중 차이나타운과 시그널은 팜므파탈 이미지로 평가되던 그의 연기를 180도 바꿔놓으며 '연기자 김혜수'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으로 OTT 시장에 합류하며 국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 흥행 보증수표 명성을 단단하게 다졌다.

한편 김혜수는 오는 여름 영화 '밀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밀수는 '베를린', '베테랑', '모가디슈'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2021년 크랭크업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등(코로나19) 등으로 개봉이 밀려 2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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