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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창단 최다 13득점, 한화에 설욕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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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창단 최다 13득점, 한화에 설욕 '4연패 탈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24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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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2홈런·아두치 4타점 앞세운 롯데도 LG 연파…두산, SK전 스윕 선두 탈환

[스포츠Q 박상현·사직=이세영·수원=김지법 기자] 두산이 SK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삼성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1안타를 집중시키고 선발 진야곱의 1실점 호투로 7-2로 이기고 주말 3연전 스윕과 함께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두산은 KIA에 2연패를 당한 삼성을 승률에서 앞선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5회말과 6회말 공격력을 집중시키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1-1 동점이던 5회말 1사후 김재호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수빈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 두산 진야곱이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와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어 정진호의 적시 2루타로 3-1로 앞서가며 SK 선발 윤희상을 강판시킨 두산은 정진호의 도루에 이은 민병헌의 적시타로 5회말에만 3점을 집중시켰다.

6회말에도 허경민의 안타와 투수 폭투,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뒤 연이은 투수 폭투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더 따내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진야곱은 5이닝 동안 볼넷을 5개나 내주며 여전히 불안한 제구력을 드러내며 투구수가 늘어났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SK전 통산 9번째 등판만에 첫 승(1패)을 챙겼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다시 한번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LG를 10-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회말 짐 아두치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대형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연 롯데는 2회말 김문호의 홈런과 정훈의 적시 2루타, 3회말 강민호의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5점을 뽑았다.

▲ [사직=스포츠Q 노민규 기자] 롯데 강민호(오른쪽)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4회말 포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탠 롯데는 강민호가 5회말 2점 홈런을 다시 터뜨린 뒤 6회말 아두치의 2타점 2루타로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3번타자로 나선 아두치는 3안타 4타점, 강민호는 홈런 2개만으로 3타점을 뽑으며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강민호는 시즌 15호 홈런으로 최형우(삼성)과 함께 공동 2위가 됐고 선두 야마이코 나바로(삼성)를 1개차로 추격했다.

케이티는 홈경기에서 모처럼 타선을 폭발시키며 창단 최다 득점인 13점을 올리며 한화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9회말 투수교체 사태'로 대립하며 상처난 자존심도 회복했다.

케이티는 4회까지 2-4로 뒤졌지만 5회말 볼넷 3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상현의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춘 뒤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6-4 역전에 성공했다. 케이티는 박용근의 적시 2루타와 장성호의 적시타, 하준호의 땅볼 등으로 3점을 더 보탰다.

5회말에만 올 시즌 1이닝 최다 득점인 7점을 따낸 케이티는 6회말 김상현의 홈런과 문상철의 적시타, 8회말 심우준과 이지찬의 타점으로 모두 4점을 추가해 13-4 대승을 거뒀다.

KIA는 최근 '필'을 받은 브렛 필의 이틀 연속 활약으로 삼성을 2-0으로 꺾었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필이 혼자서 2타점을 쓸어담고 선발투수 조쉬 스틴슨의 8이닝 무실점 호투, 윤석민의 마무리로 삼성을 이틀 연속 영패에 빠뜨렸다.

전날 경기에서도 유일한 타점을 올린 필은 이틀 연속 결승타점을 올렸고 우익수 박준태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환상적인 수비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KIA는 22승 22패를 기록, 승률을 5할로 맞췄다.

NC는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9회초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공략하며 대거 4득점, 12-11 역전승으로 5연승을 달렸다.

NC는 10-10 동점이던 2사 1, 2루에서 박광열의 2타점 2루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NC는 이날 승리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산, 삼성을 1경기차로 뛰쫓으며 3위가 됐다.

9회말 1점을 뽑는데 그친 넥센은 손승락이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내주면서 4실점(1자책점)으로 무너져 뼈아픈 패배가 됐다. 넥센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로 떨어졌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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