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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다이어트 옛말... 유지태→안재홍, 증량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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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다이어트 옛말... 유지태→안재홍, 증량 고민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3.2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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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체중 감량으로 고민하던 스타들이 '증량'에 빠졌다.

최근 작품을 위해 체중 증량에 나선 스타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려 근육량을 늘린 스타가 있는가 하면, 과거 감량한 체중을 다시 늘리며 실존 인물과의 싱크로율을 높인 스타도 있다. 이들은 감량만큼 쉽지 않은 증량의 세계에 뛰어들며 작품에 완성도를 더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 공개를 앞둔 유지태는 체중을 20kg 늘렸다.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유지태는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비질란테에서 힘으로 대표되는 조헌을 연기하기 위해 근육을 키운 것. 85kg였던 체중은 현재 100kg에 육박했다.

유지태(왼쪽), 안재홍. [사진=스포츠Q(큐) DB]
유지태(왼쪽), 안재홍. [사진=스포츠Q(큐) DB]

비질란테는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주말마다 사회에 돌아다니는 범죄자를 사냥하는 경찰대생 김지용(남주혁 분)과 이를 눈치챈 기자 최미려(김소진 분), 그리고 언론과 정재계의 주목을 받는 비질란테의 존재를 추적하는 광역수사대 수사관 조헌의 이야기를 담는다.

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에서 실존 인물 강양현 코치를 연기한 안재홍은 10kg 가량을 찌웠다. 이와 관련 안재홍은 "강양현 코치님을 만나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최대한 (강양현 코치와) 흡사하게 싱크로율을 맞추는 게 좋겠다 싶었다"고 계기를 전했다.

앞서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위해 10kg를 감량한 바. 이후 꾸준한 관리로 무게를 유지하던 그였지만 리바운드를 만나고 일주일 만에 이전 몸무게를 되찾았다.

유지태. [사진=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 영상 캡처]
유지태. [사진=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 영상 캡처]
영화 ‘리바운드’ 강양현 역 안재홍.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영화 ‘리바운드’ 강양현 역 안재홍.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안재홍의 증량은 비주얼만으로 합격점이었다. 안재홍이 강양현의 포즈를 재현한 사진은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기도. 촬영 현장을 방문한 실제 학생 어머니가 안재홍을 강양현 과 동일인으로 착각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강양현 역시 "제가 봐도 똑같다"고 감탄을 자아냈다.

안재홍은 "10kg 감량은 오래 걸리고 힘들었지만 목표가 있는 증량은 너무나 즐거웠다. 증량 하고 감독님과 만났을 때 감독님 입가에 번지던 미소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기뻐했다. 장항준 감독이 강양현 코치 역에 안재홍을 택한 이유도 실존 인물과의 싱크로율이었다. 장항준 감독은 "안재홍 씨가 저기서 더 부풀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대외비' 김무열은 체중 12kg를 늘려 1990년대 부산 조폭을 재현했다. 평소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인 그는 부산 사투리와 함께 증량이 가장 어려웠다고. 체중을 늘리는 데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됐다. 이원태 감독은 "당시 부산 깡패처럼 살이 쪄 있고 덩치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김무열 배우에게 '이번엔 살 찌우지 말자'고 말했는데 촬영 한 달 전에 마음이 바껴서 찌우자고 했다"며 "갑자기 살을 찌우느라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김무열(왼쪽부터), 차주영, 서현우, 김시아. [사진=스포츠Q(큐) DB]
김무열(왼쪽부터), 차주영, 서현우, 김시아. [사진=스포츠Q(큐) DB]

오는 3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에서 길복순(전도연 분)의 딸 길재영 역을 맡은 김시아도 증량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변성현 감독과의 논의 끝에 드라마 '킹덤: 아신전', '고요의 바다', 영화 '우리집' 등에서 보여준 연약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증량을 결정하고 머리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등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차주영도 최혜영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위해 5~6kg를 증량, 영화 '유령'의 서현우는 무려 24kg를 증량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현우는 "알람을 맞추고 하루에 여섯 끼를 먹었다"고 증량 과정을 설명하며 "많이 먹기만 하면 팔, 다리는 얇고 배만 나아서 운동을 하며 벌크업 하듯 몸무게를 늘렸다. 찌우는 게 더 힘들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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