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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축구” 클린스만, 첫 최전방 공격수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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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축구” 클린스만, 첫 최전방 공격수 누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3.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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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상당히 수준 높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선수들이 득점하고 싶구나, 아직 배가 고프구나'하고 느꼈다. 공격수들은 득점으로 평가받아 득점해야 한다.”(23일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클린스만호(號)호가 24일 울산에서 처음 출항한다. 한국(피파랭킹 25위)은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17위)와 올해 첫 A매치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인 만큼 첫 골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현역 시절 세계적인 공격수로 명성을 날린 클린스만 감독이 ‘공격 축구’를 지향한다고 밝힌 만큼 첫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누굴 내볼지도 관전 포인트다.

조규성이 지난 21일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규성이 지난 21일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가장 최근까지 활약한 공격수는 조규성(전북 현대)이었다. 조규성은 2021년 8월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카타르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 두 골을 뽑아내는 등 활약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주가가 오른 그는 셀틱(스코틀랜드), 마인츠(독일) 등 유럽으로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전북에 남아 K리그 개막을 맞이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는 개막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필드골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면서 주전 경쟁에서는 한 발 뒤로 처진 모습이다. 조규성은 대표팀 내 선수들과의 경쟁에 대해 “축구하면서 누구나 겪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쟁이 있어서는 부담감이 있고 그런 건 아니다”라고 했다.

황의조가 지난 20일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왼쪽에서 3번째)가 지난 20일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감독 시절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였던 황의조(FC서울)는 국내 복귀 후 개막 4경기에 모두 나갔으나 아직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 선수 중 가장 많은 15골(38경기)을 뽑아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결정적 기회를 날리고 그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K리그에서는 지난 12일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홈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현장에서 관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가장 앞서는 건 카타르 월드컵에서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셀틱)이다. 오현규는 올해 1월 셀틱으로 이적한 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리그에서 두 골을 뽑는 등 올 시즌 공식전에서 세 골을 넣고 있다. 특히 대표팀 소집 하루 전날인 19일 하이버니언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팀 동료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골을 터뜨리는 장면은 강렬했다.

오현규가 지난 21일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오현규가 지난 21일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오현규는 "클린스만 감독님이 워낙 유명하셨다는 걸 알고 있고, 공격수로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며 "셀틱에서 잘해온 것처럼 감독님 앞에서도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는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으로 임명돼 역대 최장수 주장 기록을 세웠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4년 7개월째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다. 2018년 9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데뷔전부터 주장을 맡아왔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유럽파가 소집되지 않은 대회를 빼고 모두 주장 완장을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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