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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고분 출석’ 유아인, 벌금형 마무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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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고분 출석’ 유아인, 벌금형 마무리되나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3.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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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유아인(엄홍식·37)이 경찰 출석 일정 변경 요청 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27일 오전 9시 쯤 경찰에 출석해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앞서 24일 출석이었으나 비공개 원칙을 내세우며 출석 일정을 변경했다.

이날 유아인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출석 중인 유아인.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출석 중인 유아인. [사진=연합뉴스]

현재 법조계는 유아인의 마약 사태가 벌금형 또는 집향유예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유아인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은 물론 변호인단이 마약 수사에 일가견 있는 검사 출신 변호사 박성진 전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 차장검사) 등으로 꾸려졌기 때문. 특히 박성진 변호사는 검사 시절 2013년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등 연예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변호를 맡는 차상호 변호사, 안효정 변호사 등이 검사 출신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이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을 내세우며 출석 전날 경찰 조사 일정을 변경한 것 또한 마약 수사에 능통한 변호인단의 힘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의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23일 공식 입장을 통해 "경찰은 엄홍식 씨 소환이 비공개 소환임을 변호인에게 고지했고, 또한 고지 여부를 떠나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라며 "엄홍식 씨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으며,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 이 명백하다. 따라서 변호인으로서는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관련해서는 "피부 질환을 앓은 유아인이 바늘 공포증으로 인해 수면 마취를 요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케타민, 대마, 코카인 등의 불법 마약 투약 사실은 부분 인정하며 혐의를 낮추는 방향으로 변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진행된 프로포폴 상습 투약 관련 수사에서 유아인이 2년간 100회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 과정에서 대마, 코카인, 케타민 양성 반응도 검출돼 4종 마약 수사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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