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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109) 천재필] 체육교사, 임용 초수 합격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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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109) 천재필] 체육교사, 임용 초수 합격 공부법
  • 스포츠잡알리오
  • 승인 2023.03.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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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변지유 객원기자] 학창 시절 가장 기다리던 수업시간이 언제였는지 기억해보자. 많은 이들이 '체육시간'이라 답하지 않을까. 한국은 세계에서 학업량이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체육은 학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과목이다. 

올바른 성장과 팀워크 형성에 도움을 주는 이 중요한 시간을 체육교사가 책임진다. 스포츠잡알리오 미디어스터디 '스미스'가 임용고시 과정을 1년 만에 끝내고 2023년 교편을 잡은 현직 체육교사를 인터뷰했다.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중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천재필입니다. 2023년 3월 1일 자로 중학교에 발령받았습니다.”

천재필 교사. [사진=본인 제공]
[사진=본인 제공]

 

- 체육교사가 되기로 다짐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고등학생 때 아주 좋아하던 체육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체육이라는 과목을 재밌게 가르쳐주신 것은 물론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해 주셨습니다. 교사란 직업에 대해 질문을 드린 적이 있는데 굉장히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체육을 평생 할 수 있고 이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그 말에 깊이 공감해 꿈꾸게 되었습니다.”

- 임용을 준비한 기간은요?

“대학교 3학년 2학기, 12월부터 시작해 1년 정도 준비했습니다.”

- 초수 합격의 비결이 무엇인가요?

“합격하신 선배들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여쭤봤던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어떤 강사가 좋은지, 합격 비결은 무엇인지, 공부를 시작한 뒤에도 제가 잘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또한 과목마다 전략을 다르게 짜서 공부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 문제나 모의고사를 다룰 때 저만의 방식을 찾았습니다."

- 임용 준비 전에 미리 알았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어떤 강사가 본인에게 잘 맞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어떤 강사가 잘 맞는지 파악하지 않고 선택한다면 공부 도중 후회할 수 있습니다. 선배, 동기들에게 자문해 강사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임용을 준비하는 기간이 매우 힘들고 외롭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모르면 지쳐 포기하기 쉽습니다.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시작하시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임용에 대비한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전공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총점 100점 중에 전공과목이 80점이고 교육학이 20점입니다. 전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교육학과목에서 실수가 나오더라도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수 반영 비율인 8:2 비율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전공과목 비율을 늘려가며 공부했고 큰 도움이 됐습니다.”

천재필 교사의 졸업사진. [사진=본인 제공]
[사진=본인 제공]

 

- 본격적인 임용 준비는 언제부터 추천하는지. 

“3학년 2학기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2~6개월 정도는 마음의 준비, 그리고 임용에 대한 감을 잡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예열해서 4학년이 된 순간, 임용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시간 분배 팁이 궁금합니다.

“공부를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학교를 가는 3~6월에는 하루에 6시간 공부한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교생 실습을 갔던 달에는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하루에 3시간이라도 공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몸이 힘든 상황이라도 독서실에 가서 한 장이라도, 한 글자라도 더 읽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방학을 한 뒤 여유가 생기면 더욱 학업에 집중했습니다. 하루에 7~8시간씩요. 2학기에는 이수해야 할 학점이 적어졌고, 웬만하면 온라인 수업으로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그때부터는 하루에 9~10시간 정도 할애했습니다.”

- 가장 취약했던 과목이나 종목은 무엇이며, 극복했던 방법은 무엇인가요?

"가장 취약했던 종목은 체조입니다. 몸이 유연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에서는 체조 종목이 필수로 출제되어 왔기에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타대학에서 체조선수 출신분께서 운영하는 수업에 참석했습니다. 매주 배우니 실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덕분에 2차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중학교 발령과 고등학교 발령을 구분하는 기준이 있는지.

“임용 최종합격 점수로 결정됩니다. 점수가 높은 사람부터 고등학교로 배정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와 중학교의 TO는 매년 상이하기 때문에 점수가 높음에도 중학교에 배정 되는 경우도 있고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도 고등학교에 배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디에 배정되더라도 행복한 교사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웃음)”

- 체육교사의 장단점.

"장점은 다른 과목에 비해 수업 준비시간이 적다는 것입니다. 다른 과목 선생님께서는 학습지나 수업 자료를 만드는 것에 많은 시간을 소요합니다. 체육교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이 필요하고 덕분에 다른 업무를 더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학생들이 체육교사를 아주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체육수업이 학교 행사와 같은 이유로 빠지게 되면 화를 낼 정도로 체육수업, 체육선생님을 아주 좋아합니다.

또 다른 장점은 이른 퇴근 시간이겠죠. 매일 오후 4시 40분경 퇴근하고 대중교통을 타고 약속에 가도 오후 6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큰 행복입니다. 

단점은 야외수업이 잦아 피부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조금 타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야외수업을 하며 보냅니다. 이 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몸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6교시나 7교시에 체육수업이 있으면 운동장에서 수업하고 종례를 하러 들어가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한 적이 많았습니다. 1교시에 수업이 있는 경우 조회시간이 끝나고 바로 달려가도 수업시간에 약 3분씩 늦은 경험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쌓인다는 게 단점인 것 같습니다."

천재필 교사의 졸업사진. [사진=본인 제공]
[사진=본인 제공]

 

-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교사란?

“학생들 개개인에게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교사입니다. 모든 학생에게 관심을 쏟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개인별 눈높이 교육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항상 발전하려 노력하시고 학생과 원활히 소통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 학생들과 친구같이 지내는 교사도 좋은 교사이지만 개개인에게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교사가 정말 좋은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 체육교사를 꿈꾸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직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제가 느낀 바, 체육교사는 매우 좋은 직업입니다. 임용 준비를 열심히 하셔서 꼭 학교로 오시면 좋겠습니다. 공부하실 때 지치고 힘들고 외로운 순간이 오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자신을 믿고 나아가세요. 고개를 들면, 합격이 있을 것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수, 편집국 통합뉴스룸 팀장 민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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