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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4세대' 입지 다질 과감한 도전 [김지원의 아이돌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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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4세대' 입지 다질 과감한 도전 [김지원의 아이돌중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3.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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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엔믹스(NMIXX)가 난해함을 덜고 대중성을 더한 신곡으로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지난 20일 엔믹스(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는 미니 1집 ‘엑스페르고(expergo)’를 발매하고 세 번째 활동에 돌입했다.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는 스트리트 바이브의 바운시 랩과 R&B 스타일 보컬 라인을 믹스(MIXX) 곡이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 위 스스로와 서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의 진정한 연결, 변화 과정을 가사에 표현했다.

 

그룹 엔믹스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엔믹스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 활동곡과의 차별점은 '중독성 강한 훅'으로 대표되는 대중성이다. ‘러브 미 라이크 디스’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후렴구,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 등이 눈과 귀를 잡아끈다.

특히 '러브 미 라이크 디스'에는 데뷔곡 'O.O'부터 첫 컴백곡 '다이스(DICE)'까지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장르 전환을 알리는 '엔믹스 체인지업(Change Up)' 구절이 빠졌다. 급격한 비트 변화보다는 자연스러운 무드 체인지를 이끌며 난해함을 덜어냈다.

엔믹스가 여러 장르를 한 곡에 융합한 '믹스팝(MIXX POP)'을 그룹의 정체성으로 내세워왔다는 점에서 이번 타이틀곡의 매력 포인트가 '중독성'이라는 점은 유의미한 변화다. 개성 넘치는 믹스팝은 차별점이었지만, 대중성을 잡기 위한 결정이라고 보기엔 어려웠다. 이번 컴백은 특유의 음악색에 '이지 리스닝'까지 녹여내는 과감한 시도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룹 엔믹스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엔믹스 [사진=스포츠Q(큐) DB]

 

멤버들 역시 앨범 발매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점을 강조했다. 릴리는 "반복되는 후렴구가 바로 뇌 속으로 들어갔다.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았다"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고, 해원은 "이번 곡이 조금 더 대중 분들께 가까워질 수 있는 믹스팝이다보니 저희도 기대가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엔믹스의 과감한 변화에 대중들도 반응할 지 시선이 모인다. '러브 미 라이크 디스'는 발매 다음날인 21일 멜론 톱 100 차트에 진입한 이후, 27일 오전 9시 55위까지 오르며 남다른 중독성을 입증하고 있다. 최신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일간 이용자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엔믹스를 향한 글로벌 K팝 팬덤의 관심은 이미 뜨겁다. 엔믹스의 새 앨범은 일주일 만에 63만장 이상이 판매되며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하프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쟁쟁한 '4세대 걸그룹' 사이에서 뚝심 있게 실험적 음악을 선보였던 엔믹스가 새로운 시도로 대중적 인지도까지 잡을 수 있을 지 시선이 모인다.   

한편, 엔믹스는 오는 5월부터 첫 해외 쇼케이스 투어 '나이스 투 믹스 유(NICE TO MIXX YOU)'를 개최하고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북미 8개 도시와 아시아 5개 지역까지 데뷔 약 1년 만에 총 13회 규모로 단독 쇼케이스 투어를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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