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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극한 해외 창업기, '장사천재 백사장'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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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극한 해외 창업기, '장사천재 백사장'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3.29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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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한식 불모지에서 펼쳐지는 '현실판 밥장사'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백종원, 이장우, 권유리, 존박, 뱀뱀과 이우형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다. 본업으로 돌아온 대한민국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 아프리카와 이탈리아에서도 ‘밥장사’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사진=tvN 제공]
존박(왼쪽부터), 권유리, 이우형 PD, 백종원, 뱀뱀, 이장우 [사진=tvN 제공]

 

'백패커'에 이어 백종원과 호흡을 맞추는 이우형 PD는 "대한민국 최고의 요식업자와 일 잘하는 연예인들이 세계 최고 요식업 시장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3~4년 전부터 이야기 나누던 기획"이라며 "'골목식당'에서 호랑이 멘토인 백종원 선생님의 자영업 1일차를 본다는 생각,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는 생각으로 보셔도 재밌으실 것 같다"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백종원 섭외 과정에 대해서는 "거의 삼고초려했다. 2019년부터 해마다 찾아뵀던 것 같다. 당시에 워낙 많은 걸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우려하시는 게 있으시더라. 개인 사업에 영향이 가지 않을까 걱정을 하셨는데 그래도 워낙 도전을 좋아하셔서 흔쾌히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처음에 섭외할 때는 좋은 얘기만 하더라. 제가 잃을 게 많은데 움직일리가 없지 않나. 근데 나중에는 점점 자극을 하더라. 사람을 자꾸 약올려서 제가 거기에 욱했다. 공항에서 욕을 두 바가지 했는데 다행히 다 편집해줬다"고 밝혀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자본금 300만원, 72시간 내에 장사 시작이라는 극한의 조건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이 PD는 "백종원 선생님이 가진 많은 것들을 덜어내는 것부터 먼저 생각했다"이라며 "자본금도 최소한으로 드리고 시간도 한정적으로 드려야 자연인, 자영업 1일차 백종원의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점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아프리카에서 밥장사로 살아남기’엔 배우 이장우와 예능 대세 뱀뱀이, ‘이탈리아에서 밥장사로 살아남기’에는 이장우와 함께 가수 존박과 가수 겸 배우 권유리가 직원으로 채용됐다.

모로코에서 '영업 천재'로 활약한 뱀뱀은 "모로코는 진짜 다른 세상 같았다. 분위기가 상상과 많이 달랐다. 손님분들도 독특한 분들 많았다. 돈을 안 들고 밥을 먹으러 왔다. 어떻게 장사가 될까 싶어서 화도 났는데, 방송으로 보시면 같은 기분 들지 않을까"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폴리 편에 합류해 유창한 이탈리아어로 홀을 지배했다는 존박은 "일단 아시안 식당이 별로 없더라. 한식당은 아예 처음이었는데, 오픈하기 전부터 시민들이 '왜 일주일밖에 안하냐' 물어보더라. 한식에 대한 니즈가 있구나 많이 느꼈다"며 "초반에는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 선수 덕을 많이 본 것 같다. 코리아 식당이라고 하면 '킴의 나라에서 왔냐'고 하더라"고 생생한 장사 후기를 전했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현지에서 먹힐까', '서진이네' 등 해외에서 한식을 선보이는 유사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으로는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이 PD는 "'장사천재'를 타이틀로 가져간 것처럼 저희는 역할극이라기보다 백종원 선생님 본업을 수행하는 거라 거기서 큰 차별점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식의 세계화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부수적인 부분이다. 백종원 선생님이 외국에서 장사하는게 얼마나 통할지에 집중했다. 당연하게도 진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기존에 만들어진 장소에 들어가서 수행하는것보다 어떻게 오픈하는가에 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나 애정이 전보다 열 배는 많아진 거 같다고 느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프로그램처럼 한식의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프로그램이 열 개 스무 개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장사천재 백사장'만의 강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저희 프로그램은 힐링보다 킬링 요소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백종원 선생님이 해외 창업에 대해 본인이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이 깨지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런 순간 보면서 이 프로그램에 힘이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 방송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식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아프리카 모로코와 유럽 이탈리아 나폴리를 배경으로 펼쳐질 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내달 2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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