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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떨친 4세대 K팝, 페스티벌로 세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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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떨친 4세대 K팝, 페스티벌로 세계 누빈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3.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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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본격 엔데믹에 접어들고 오프라인 공연 개최가 정상 궤도에 오른 2023년, 북미·유럽·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 4세대 K팝 그룹을 주목하고 있다.

4세대 간판 보이그룹으로 떠오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는 오는 8월 3~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2023'에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롤라팔루자’는 1991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대규모 음악 축제로 미국, 프랑스, 칠레,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나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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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지난해 ‘롤라팔루자’ 무대를 통해 북미 페스티벌에 데뷔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년 만에 헤드라이너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롤라팔루자에 K팝 그룹이 헤드라이너로 서는 것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처음이다.

올해 이 페스티벌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함께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주요 뮤지션으로는 래퍼로는 처음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힙합 슈퍼스타 켄드릭 라마, Z세대의 아이콘인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현존 최고 밴드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미국의 4인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등이 있다.

헤드라이너는 아니지만 뉴진스도 정식 데뷔 1년 만에 롤라팔루자 무대에 선다. 특히 뉴진스는 미국에서 프로모션을 한 적이 없음에도 이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는 해당 축제에 K팝 걸그룹 중 처음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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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지난해 '빌보드 200'에서 두 번 정상을 차지한 스트레이키즈는 오는 7월 21~23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6만5000명 규모의 롱샴 경마장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파리'에 첫째 날 헤드라이너로 참석한다. 스트레이키즈는 스페인 가수 로살리아, 미국 힙합 슈터스타 켄드릭 라마와 함께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역시 4세대 대표 그룹으로 꼽히는 에스파(aespa)는 오는 6월 9~11일엔 미국 뉴욕 대표 야외 음악 페스티벌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3(The Governors Ball Music Festival 2023)', 8월 11~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웃사이드 랜즈 뮤직 & 아츠 페스티벌(Outside Lands Music & Arts Festival)'에 K팝 그룹 최초로 출연한다.

이밖에도 일본 대형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진스, 트레저 등 K팝 가수들이 여럿 무대를 꾸민다.

지난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 '코첼라'에 서브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며 K팝의 해외 페스티벌 진출 활로를 뚫은 블랙핑크는 내달 열리는 축제에서 4년 만에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7월에는 영국 대형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K팝 가수 최초로 출연한다.

그간 해외 주요 음악 페스티벌의 라인업은 록 밴드가 주를 이뤘으나, 팝, 힙합, 라틴 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라인업이 확장되며 세계에서 가장 핫한 장르로 떠오른 K팝 역시 초청 대상이 됐다. 해외 현지 음악시장에서도 K팝 그룹들의 팬덤 규모와 영향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뮤직 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실물 음반 판매량,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한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Global Artist Chart) 톱10 중 방탄소년단(BTS) 2위, 세븐틴 6위, 스트레이 키즈 7위로 K팝 그룹만 3팀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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