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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단연 돋보인 '블링블링' [KBO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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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단연 돋보인 '블링블링' [KBO 미디어데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3.03.3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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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그 어느 해보다 패션이 눈에 띈 미디어데이였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과 주요선수들은 새 시즌 개막을 이틀 앞둔 30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미디어데이에 자유복장으로 참석했다. 감독은 정장, 선수는 유니폼 차림으로 무대에 섰던 예년 미디어데이와는 달랐다.

가장 눈에 띈 팀은 삼성 라이온즈와 KIA(기아)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였다.

[한남동=스포츠Q 손힘찬 기자] 삼성을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오재일(왼쪽부터), 박진만 감독, 원태인.

 

원태인과 오재일이 하얀 후드티에 큼지막한 쇠사슬을 걸고 나온 삼성이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락없는 힙합 래퍼 착장이다. 원태인은 “홍보팀에서 입혀주는 대로 입었다. 목걸이를 꼭 착용해 달라 하더라”며 웃었다.

원태인은 그러면서 “이걸 홈런 세리머니로 만드려 한다. (옆에 있는) 재일이 형이 홈런을 많이 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재일은 “이렇게 큰 목걸이를 처음 차봐서 너무 쑥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KIA는 김선빈, 김도영이 빨간 후드를, 김종국 감독이 회색 후드를 착용했다. 감독들 대부분이 정장 차림인 것과 달리 김종국 감독까지 구단 굿즈를 착용한 점이 특이한 점이다.

[한남동=스포츠Q 손힘찬 기자] KIA를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선빈(왼쪽부터), 김종국 감독, 김도영.

 

키움은 홍원기 감독, 이정후, 김혜성이 ‘함께 더 높게’라는 문구가 잘 보이는 하얀 맨투맨으로 통일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른 한을 녹여낸 새 시즌 영웅군단의 캐치프레이즈다. 이정후는 “고척돔 천장을 뚫으면 높게라고 본다”고 의미심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NC 다이노스를 대표한 손아섭, 구창모도 삼성, KIA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후드티를 착용했다. LG 트윈스(오지환, 박해민)와 한화 이글스(정우람, 채은성)는 구단을 상징하는 알파벳(로고)이 박힌, 일상에서 착용 가능한 점퍼를 입어 마케팅팀 직원‧머천다이징 외주업체를 흐뭇하게 했다.

[한남동=스포츠Q 손힘찬 기자] 키움을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정후(왼쪽부터), 홍원기 감독, 김혜성.

 

롯데 자이언츠과 두산 베어스는 유니폼파였다. 롯데에선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안치홍, 박세웅을 통해 새로 출시한 유니폼을 알리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두산 베어스는 허경민, 양의지가 예년처럼 유니폼 위에 구단 점퍼를 더했다.

디펜딩챔피언 SSG는 정석이라 외려 시선을 모았다. 김원형 감독과 최지훈, 한유섬이 진한 정장으로 나왔다. 최지훈은 “(한)유섬이 형이 정장이 제일 나을 거 같다 해서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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