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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토종 선발 둘, 김광현 안우진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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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토종 선발 둘, 김광현 안우진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3.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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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광현(SSG 랜더스)이 통산 네 번째 KBO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내달 1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은 다른 수식어 없이 대한민국과 팀의 1번 에이스”라고 했다. 김광현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는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사진=스포츠Q(큐) DB]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사진=스포츠Q(큐) DB]

김광현은 늘 KBO리그의 에이스였지만 개막전 성적은 좋지 않았다.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4년 생애 첫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지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에서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16년에도 kt 위즈전에 나섰으나 4⅔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2019년에는 kt전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SSG와 맞붙는 KIA에서는 올해 새로 합류한 숀 앤더슨이 나선다.

또 다른 토종 선발로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홈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2년 연속 개막전 등판이다. 안우진은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나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은 팬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자타공인 국내 최고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큰 경기를 즐기고 강력한 투구를 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안우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3차례 선발로 나가 2승 평균자책점 0.75의 특급 피칭을 선보였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스포츠Q(큐) DB]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스포츠Q(큐) DB]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는 토종 선발 투수는 2명이다. 지난해에는 양현종(KIA), 김민우(한화), 안우진으로 3명이었다. 나머지 8자리 외국인 선수가 채운다.

부임 이후 매년 개막전 선발에 국내 선수를 내세웠던 한화는 투수 버치 스미스를 선발로 내세워 안우진에 대항한다.

올 시즌 한화에 입단한 스미스는 시범경기 3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전통적으로 개막전 토종 선발을 고집했지만 올 시즌에는 그런 전통을 깼다. 스미스는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타 구장에서는 모두 외국인 선발 투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선 KT의 2년차 좌완 웨스 벤자민과 LG 5년차 우완 투수 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나선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선발로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예고했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에서 뛰고 이듬해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20승(2패)을 달성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컨디션이 좋다. 어떤 팀과 붙더라도 쉽게 공략하지 못할 거다”라고 했다. 롯데는 개막전 선발 등판 경험이 있는 우완 댄 스트레일리가 나선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의 4년차 우완 데이비드 뷰캐넌과 NC의 새 우완 투수 에릭 페디가 맞붙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뷰캐넌은 한국야구에 대해 제일 잘 알고 있고 비시즌에 제일 열심히 했다. 컨디션이 제일 좋다”고 했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페디는 빅리그 경험이 많고 구위에서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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