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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천재 백사장' 첫 방송, 무엇이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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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천재 백사장' 첫 방송, 무엇이 달랐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4.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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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이 '창업 어드벤처'에 방점을 찍으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 첫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집밥선생’, ‘푸드파이터’, ‘심사위원’, ‘밥장사 호랑이 멘토’란 다양한 타이틀을 떼고, 외식 경영 전문가란 본업에 등판했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우리와는 음식 문화가 전혀 다른 데다가 한식 데이터가 전무하고 ‘백종원’이란 이름 석자가 가진 어드밴티지도 없는 불모지, 아프리카 최북단 모로코에 하루 아침에 떨어진 백종원에게 제작진은 장사 오픈까지 72시간, 자본금 300만원, 세계 최대 야시장의 150개 현지 노점과 매출 경쟁, 그리고 모든 건 셀프라는 극한 조건을 내걸었다.

'장사 천재' 백종원은 곧바로 현지 음식 시장조사, 가게 주변 상권 분석, 현지 식재로 물가 파악에 돌입했다. 장사가 잘되는 가게들의 최소 객단가(손님 1인의 총구매액)와 현지 식재료, 고객 회전율까지 고려해 한국식 구이의 정수 불고기와 모로코 주식인 빵을 결합한 불고기 버거와 갈비탕을 최종 메뉴로 선정했다.

이어진 그의 전략은 바로 ‘보여주기’식 가게 인테리어였다. 현지 노점과는 반대로 주방을 밖으로 빼 생소한 메뉴의 조리 과정을 보여주며 관심을 끌고, 호객도 없애 손님들이 부담 없이 구경할 수 있게 했다.

화려한 양손 스킬로 불고기를 굽고 볶는 백종원의 퍼포먼스에 달콤한 냄새가 퍼지자 구경하는 손님들이 늘어났고, "낯선 메뉴와 음식이 들어오면, 처음 손님들은 관망세다. 그러다 누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자리 없겠다 생각하고 도미노처럼 밀려들어온다"는 백종원의 예측대로 자리가 채워지고 곧 만석이 됐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직원으로 채용된 배우 이장우와 10년차 가수 뱀뱀은 백종원과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가루를 좋아하는 인연으로 맺어진 이장우는 든든한 수셰프로, 특유의 친화력으로 영업 천재의 면모를 보여준 뱀뱀은 범접할 수 없는 해맑음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를 선사했다.

최근 엔데믹으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현지에서 먹힐까', '서진이네' 등 해외에서 한식을 선보이는 해외 로케 음식 예능이 우후죽순 등장한 가운데, '장사천재 백사장'은 한식 불모지 해외에서의 창업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골몰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차별화를 이끌었다.

앞선 해외 로케 예능에서 '출연진들이 역할을 나눠 직접 요리하고, 외국인들이 낯선 한식을 즐기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담겼다면,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차 떼고, 포 떼고' 바닥부터 시작하는 '밥장사 전문가' 백종원의 창업 분투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했다.

시청률도 반응했다. 시청률 집계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은 전국 가구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같은 날 방송된 케이블 채널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한식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아프리카 모로코와 유럽 이탈리아 나폴리를 배경으로 펼쳐질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의 좌충우돌 해외 창업기, 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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