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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관중이 3000명… 오클랜드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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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관중이 3000명… 오클랜드에 무슨 일이?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4.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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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4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렉티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경기가 열린 오클랜드 홈 링센트럴 콜리세움은 텅 비어 있었다. 이날 관중 수는 3407명. 4만6847명(최대 5만6782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구장에 관중이 10분의 1도 없었던 것이다. 5일 경기에는 4930이 경기장을 찾는 데 그쳤다.

미국 야구매체 ‘베이스볼 코리아’에 따르면 4일 오클랜드 관중은 같은 날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13경기 11경기보다 적었다. 불과 3년 전인 2020년(60경기) 지구 우승까지 한 오클랜드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오클랜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투자를 적게 하는 팀이다. 지구 우승 후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고 리빌딩에 돌입했다. 홈구장의 관람환경이 불편해 팬들이 외면하고 있다. 구단은 홈구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원활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홈구장 링센트럴 콜리세움에 관중이 거의 없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홈구장 링센트럴 콜리세움에 관중이 거의 없다. [사진=AP/연합뉴스]

2021시즌을 마치고 11년 동안 팀을 이끈 밥 멜빈 감독이 팀을 떠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부임한 게 신호탄이었다. 오클랜드는 이후 주축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했다. 2021년 12승(4패) 투수 크리스 배싯을 뉴욕 메츠로, 39홈런을 날린 1루수 맷 올슨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보냈다. 27홈런을 터뜨린 맷 채프먼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골드글러브를 받았던 포수 션 머피가 애틀랜타로 향했다.

올 시즌 팀 연봉은 4314만5000달러(568억2196만원)로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성적이 제대로 나올 리가 없다. 오클랜드는 지난 60승 102패로 지구 최하위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지난해 홈 평균 관중은 9849명으로 유일하게 10000명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홈구장 링센트럴 콜리세움에 관중이 거의 없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홈구장 링센트럴 콜리세움에 관중이 거의 없다. [사진=AP/연합뉴스]

링센트럴 스타디움의 노후화도 팬들의 외면 이유 중 하나다. 1964년 개장해 60년의 세월이 흘렀다. 오클랜드는 이 구장과의 계약이 2024년까지다. 당초에는 오클랜드항 하워드 터미널 개발의 중심으로 신구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흐지부지됐다. 오클랜드는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이전까지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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