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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19세 송영진, 선발 데뷔날 7K 노히트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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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19세 송영진, 선발 데뷔날 7K 노히트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4.14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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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원형(51) SSG랜더스 감독은 14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날 프로 첫 선발 등판하는 신인 투수 송영진(19)에 대한 질문에 “기대도 되고 궁금하다. 첫 선발 등판이니까요”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자기 자신은 현역 시절 프로 첫 선발 등판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저는 선발 통보를 받고 등판 3일 전부터 긴장했어요. 영진이도 어제 (대구 삼성전을 마치고 팀이) 올라오면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데뷔 첫 등판을 앞둔 신인 선수에게 부담감을 많이 주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올해 주목해야 할 신인 투수가 나왔다. 송영진은 자신의 첫 데뷔전에서 공격적인 투구로 팀 타율 2위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송영진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타선에게 내준 건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5이닝 동안 안타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은 7개를 잡았다. 놀라운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다.

송영진이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송영진이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이날 경기 전까지 송영진이 던진 건 2경기에서 4⅔이닝. 선발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팀 1선발 김광현이 어깨 염증으로 지난 11일 1군에서 빠지면서다.

대전고를 졸업한 송영진은 2023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SG에 입단했다. 계약금은 1억5000만원. 185cm의 키와 90kg의 다부진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SSG랜더스 유튜브에 따르면 구단 스카우터는 송영진에 대해 “키가 크진 않지만 공을 놓는 타점이 높아 타자들이 치기 까다로운 각도로 날아오는 그 각도에 떨어지는 변화구나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SSG랜더스 송영진이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모자를 잡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SSG랜더스 송영진이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모자를 잡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송영진은 씩씩하게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1km가 나왔고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를 골고루 던졌다. 이날 결정구는 변화구였다. 삼진 7개를 모두 변화구로 잡아냈다. 이날 김 감독이 계획한 투구 수는 70개 정도였다. 송영진은 4회까지 62개를 던졌지만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70개가 다다르니 흔들렸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8구째까지 가는 긴 승부. 풀카운트에서 던진 시속 132km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이날 총 투구 수는 82개(스트라이크 50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던졌다는 이야기다.

SSG는 5회까지 1-0으로 앞섰다. SSG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이기면 송영진은 첫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 첫승을 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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