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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푸드러버", 새롭게 돌아온 '맛있는 녀석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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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푸드러버", 새롭게 돌아온 '맛있는 녀석들'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4.20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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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원조 먹방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이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돌아왔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iHQ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멤버 데프콘, 유민상, 이수지, 김해준과 이지혜 PD, 홍유나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진행을 맡은 EXID 혜린은 전날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을 향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혜린은 "문빈의 열정과 무대 위 아름다웠던 모습을 기억하겠다"고 밝힌 뒤 "금일 예정된 행사여서 변동 없이 진행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데프콘(왼쪽부터), 유민상, 이수지, 김해준

 

지난 2015년 첫 방송된 iHQ '맛있는 녀석들'은 ‘먹어본 자가 맛을 안다’는 기획의도로 8년 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장수 먹방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21일 방송부터 데프콘을 비롯해 새 멤버 이수지, 김해준 등이 합류한다. 기존 멤버 김민경, 김준현, 문세윤은 하차했고, 유민상은 그대로 출연한다.

이날 이지혜 PD는 새 멤버에 대해 "데프콘 씨는 '나는 솔로'를 보다보니 공감 능력이 좋으시더라. 음식 좋아하시는 분이다보니 음식에 대해서도 공감력과 표현력이 좋으시다. 이수지 씨는 상황판단능력이 빠르다 유민상, 데프콘한테 기가 안 눌리는 여장부다. 김해준 씨는 부캐가 다양한데 '맛녀석'에서 보여줄 캐릭터가 기대됐다. 평소 다이어터인데 무장해제 되면 '먹기량'이 엄청났다"고 캐스팅 이유를 소개했다.

 

데프콘(왼쪽부터), 유민상, 이수지, 김해준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데프콘은 "원래 먹는 걸 좋아한다. 연락이 왔을 때 '올 게 왔구나' '내 프로그램이다' 생각했다. 프로그램 자체가 맛있는 프로그램이다. 멤버들도 다들 좋은 분들이라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녹화 전에 두근대고 설렌다. 일주일에 한 번 선물 받는 느낌이다. 같이 밥 먹으면 이상하게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며 "저희가 먹는 양은 어차피 '먹방' 유튜버들한테 안된다. 있는 그대로 먹는 즐거움을 전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홍일점 이수지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오랜 시간 해오신 프로그램이라 사실은 부담감 때문에 좀 고사했다. 게스트로 나갔을 때 너무 재밌게 먹고 놀고 와서 매주 하면 너무 재밌겠다는 마음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배님들처럼 대식가는 아니지만 맛 표현 상황극 연출에 강하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나잇대의 표현을 상상하면서 꽁트로 보여드리는 게 차별점"이라고 자신의 강점을 밝혔다.

 

데프콘(왼쪽부터), 유민상, 이지혜 PD, 홍유나 PD, 이수지, 김해준

 

막내 김해준은 "맨 처음에 제안 받았을 때는 조금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형, 누나, 스태프분들이 도와주셔서 편안하게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안에 굉장히 많은 귀여움과 깜찍함이 있다. 막내로서 임무를 충실히 하려고 한다. 먹을 때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진심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께 좋은 재미와 정보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기존 멤버 중 유일하게 새 시즌까지 합류하게 된 유민상은 "예전부터 방송할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도 이 방송만은 하면 안되냐'고 했는데 소원 성취해서 행복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존 팬덤 있는 것 알고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멤버 공개 후에 이러면 재밌겠다는 댓글이 많아서 좀 서운하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멤버들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전 멤버들은 가족 같이 훈훈한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새학기 맞은 교실 같다. 정신 없고 티격태격하는 설렘이 있다"며 "새 멤버들은 '뚱뚱이'들이 아니라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희는 푸드파이터가 아니라 '푸드러버'다. 양보다는 맛있게 즐겁게 재밌게 먹는, 다른 방향의 재미를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마지막으로 이지혜 PD는 "크게 바꾸기보다는 기존 시청자들이 그리워했던 초심으로 돌아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열정 쏟고 있다"며 "출연진, 제작진 모두 새롭게 시작했는데 분위기도 너무 좋고 출연자 텐션도 좋다. 첫 방송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새롭게 단장한 '맛있는 녀석들'은 오는 21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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