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김성현 김강민, SSG 맞춤 전략 통했다 [SQ현장]
상태바
김성현 김강민, SSG 맞춤 전략 통했다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4.20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4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전날(19일)과 완전히 다른 타순을 배치했다.

전날 경기에 나서지 않은 김성현(2루수), 오태곤(1루수), 김강민(중견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김성현(0.143)과 김강민(0.182)은 올 시즌 1할대 타율에 그치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이유가 있었다. 이날 KT 선발 투수가 좌완 웨스 벤자민이었기 때문이다.

셋은 지난 시즌 벤자민에게 강했다. 김성현이 타율 0.600(5타수 3안타), 김강민과 오태곤은 각각 타율 0.500(4타수 2안타)였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강민(좌측)과 오태곤. [사진=SSG 랜더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강민(왼쪽)과 오태곤. [사진=SSG 랜더스]

SSG의 첫 득점은 3회초 선두타자 김성현이 2루타로 포문을 열어 나왔다. 김성현은 김민식의 희생번트와 추신수의 2루수 땅볼이 이어지며 홈을 밟았다. KT가 곧바로 2점을 내 역전하자 SSG는 김강민과 오태곤이 4회초 대포 두 방으로 쏘아 올려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김강민과 오태곤은 벤자민에게 연속으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둘 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5회초 김성현은 추가점의 물꼬를 열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를 치며 나가자 SSG의 공격이 이어졌다. SSG는 5회초에만 안타 2개와 볼넷 2개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셋의 활약을 앞세운 SSG는 KT를 8-5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두 번째 투수로 오른 최민준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9회말에 올라온 서진용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6세이브 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벤자민은 이날 6이닝 8피안타 3볼넷 6실점 부진하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SSG랜더스 타자 김성현. [사진=SSG 랜더스]
SSG랜더스 내야수 김성현. [사진=SSG 랜더스]

김강민은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오태곤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성현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강민과 김성현은 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김강민은 경기 후 홈런이 나온 상황에 대해 첫 타석에 초구가 투심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공을 보고 직구 타이밍에 공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직구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타석에 나가든 팀이 이기는데 항상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