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큐피드(Cupid)'가 글로벌 유수의 음악 차트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빌보드에 따르면 피프티피프티가 지난 2월 24일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는 최신주 빌보드 ‘핫(HOT) 100’ 차트 50위를 기록했다.

'큐피드'는 지난 1일 핫 100 차트에 100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2주차 94위, 3주차 85위, 4주차 60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서 또 한 번의 순위 상승과 함께 차트에 머물면서 5주 연속 역주행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K팝 걸그룹 노래 중 해당 차트에 최장기간 머문 기록은 블랙핑크가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의 8주 연속 진입이다. 뒤이어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Pink Venom)', 뉴진스의 '오엠지(OMG)'는 각각 6주 연속 진입했다.

큐피드는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정하는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최신 차트에서 9위를 차지하며 데뷔 158일만에 해당 차트 톱 10에 진입하게 됐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차트에서는 2주 연속 톱 10에 진입했다.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차트에서도 해당 차트 96위로 깜짝 데뷔한 이래 61위, 34위를 기록하더니 2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프티피프티의 글로벌 인기는 스트리밍 기록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최근 28일간 청취자 수를 가리키는 '월별 리스너'에서 큐피드가 2332만 재생 수로 K팝 걸그룹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기준일 당일 케이팝 걸그룹 월별리스너 기록은 블랙핑크(2290만), 뉴진스(1960만), 트와이스(1130만), 아이브(930만) 순이다. 큐피드는 지난달 13일 스포티파이 차트에 첫 진입한 이후 단 한번도 차트에서 이탈하지 않았다.

한편, 큐피드는 미니멀한 디스코 비트와 펑키한 베이스라인을 기반으로 샹송을 연상케 하는 레트로 풍 감성의 선율이 어우러진 곡이다. 듣기 편한 멜로디를 앞세워 틱톡 등에서 BGM(배경음악)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빌보드 입성 이후 국내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피프티 피프티는 "오리지널리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뭐든지 정석대로 가보자, 정통을 꿰뚫자는 마음이 있었다. 저희 노력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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