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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VS 우영우, 백상예술대상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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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VS 우영우, 백상예술대상 빅매치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4.2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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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안방 극장과 OTT 시장이 뜨거웠던 만큼 쟁쟁한 후보들이 백상예술대상을 채운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상식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로 다시 합을 맞추며 시상에는 '상견니'로 국내 팬덤을 보유한 대만 배우 허광한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엔데믹과 함께 화려하게 문을 여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주목할 부분은 TV작품상(드라마) 부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빚어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영화와 달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시청자를 만나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한 해였기 때문. '더 글로리', '재벌집 막내아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쟁 속 트로피의 주인공에 이목이 쏠린다.

송혜교(왼쪽), 박은빈. [사진=스포츠Q(큐) DB]
송혜교(왼쪽), 박은빈. [사진=스포츠Q(큐) DB]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경쟁이 될 부문은 최우수연기상이다.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김지원,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 '일타 스캔들' 정경호, '카지노' 최민식,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더 글로리' 송혜교, '안나' 수지, '슈룹' 김혜수 등 흥행과 명성을 지킨 배우들이 자리한다.

특히 여성 서사가 빛을 발한 해인 만큼 최우수여자연기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가운데 송혜교와 박은진이 유력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더 글로리는 파트1과 파트2 모두 공개 후 글로벌 1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역대 시청시간 5위 등에 오르며 '오징어 게임'에 이은 넷플릭스 최대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의 6년만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은 데뷔 28년차 송혜교의 새 얼굴을 찾아줬다는 호평을 자아냈다. 송혜교는 기존 사랑스럽고 고혹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년 시절의 아픔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첨예하게 표현해내며 연기 대가 면모를 톡톡히 선보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신생 케이블 채널 ENA에서 방송돼 0%대 시청률로 시작, 17%대 시청률로 마무리 지었다. 방영 당시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7주 연속 1위는 물론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2022 아시아 태평양 시네마&TV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또한 이번 백상예술대상 최다 노미네이트의 기염을 토했다.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지상파, 종편 외 채널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시청자에게 가슴 따뜻해지는 인간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장애라는 다소 민감한 소재를 박은빈 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며 사회 전역에 필요한 온정을 유도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두 작품이기에 백상예술대상의 선택이 누구에게로 향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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