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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X박서준, 한국영화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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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X박서준, 한국영화 자존심 지켰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4.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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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영화 '드림'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한국영화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이 개봉 이틀 차인 지난 27일 관객 5만5625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5만6901명을 달성,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개봉 전 예매율은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보다 낮은 2위로 출발했지만 개봉과 함께 극장을 찾은 관객은 드림이 앞섰다. 드림은 개봉 첫 날 9만3416명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8만9690명을 모았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림의 1위 기록과 함께 한국영화는 약 50일 만에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오르게 됐다. 앞서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후 35일 동안 정상을 기록, '존 윅4'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국내' 박스오피스가 무색하게 해외 작품들이 장기 흥행을 이어온 것. '리바운드', '킬링 로맨스' 등이 마니아 층을 공략하며 이달 개봉했으나 아쉬운 성적으로 만족해야 했다.

드림의 흥행에는 아이유(이지은), 박서준 등 믿고 보는 배우의 열연이 크게 작용했다. 대중에게 호감을 얻고 있는 두 사람이 맞춘 호흡이 관객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믿고 보는 감독 이병헌의 힘도 더해졌다. 드림은 '극한직업'으로 천만감독 타이틀을 단 이병헌 감독이 극한직업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작품으로 관객 이목 끌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관객 평점도 고무적이다. 실관람객들이 평가하는 CGV 골든에그지수는 87%를 기록했고 메가박스, 네이버 평점 등도 8점대 성적표를 받았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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