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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VS 마리오, 가오갤3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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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VS 마리오, 가오갤3가 웃었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5.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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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마블은 마블이다. '가오갤3'가 '마리오'를 꺾고 정상의 주인이 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블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지난 3일 개봉과 함께 관객 수 16만3340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가오갤3'는 개봉 3일 전까지 예매율 3위에 머무르며 큰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개봉을 이틀 남긴 지난 1일 2주간 예매율 1위를 지킨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제치고 사전 판매량 14만장을 달성했다.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개봉 전날 판매량 27만장, 예매율 43%를 훌쩍 넘겼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작품은 가모라(조 샐다나 분)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 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유종의 미를 맺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 마블은 한국 최초 개봉을 결정하며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점치려 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계속된 극장 침체기에도 국내 관객이 여전히 전세계 흥행의 큰 지표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오갤은 폭발적인 국내 흥행을 이끈 시리즈는 아니다. 마블 역대 월드와이드 흥행 순위 상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시리즈의 첫 시작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국내 누적 관객 수 134만명, 두 번째 시리즈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273만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가오갤3가 한국을 시작점을 택한 이유는 탄탄한 국내 팬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건 감독은 내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한국 가오갤 팬분들이 제게 엄청난 응원과 지지를 보내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이전 시리즈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른다. 개봉 이튿날 예매율은 39.4%.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드림'을 합친 예매율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판매량 역시 32만장 가량을 기록 중이다. 

이달 개봉 예정인 '인어공주',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범죄도시3'가 경쟁작으로 나서지만 모두 개봉을 2주 이상 남겨두고 있기에 가오갤3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한편 가오갤3에게 자리를 내어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3일 2만785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100만명을 돌파했다. 총 누적 관객 수는 101만8352명이다. 마리오와 근소한 차이로 2만7770명을 동원한 드림은 누적 관객 수 70만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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