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0:35 (수)
하이라이트→브브걸, 새 이름 '날개' 단 아이돌
상태바
하이라이트→브브걸, 새 이름 '날개' 단 아이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5.04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워너뮤직코리아와 일괄 전속 계약을 체결한 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 4인이 새 그룹명으로 활동을 이어나간다. 큰 변화를 감수하고 팀을 지켜나가려는 이들의 의지에 팬들 역시 박수를 보내고 있다.

3일 소속사 워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브레이브걸스는 새 팀명을 ‘브브걸(BB GIRLS)’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활동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브레이브걸스 [사진=스포츠Q(큐) DB]

 

2011년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월 데뷔 7년 만에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당시 리더 민영은 SNS를 통해 "절대로 해체가 아니다. 멤버 넷은 언제든 함께할 의사가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팬들에게 약속한 대로 민영과 유정, 은지, 유나는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을 맺고 팀의 2막을 알렸다. 지난 달 27일 새 소속사 워너뮤직코리아는 "완전체 활동을 최우선으로 멤버들과 의기투합했다. 활동에 있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발매한 '롤린'(Rollin')이 2021년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브레이브걸스는 '브브걸'로 활동을 이어간다. 전 소속사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기에 같은 이름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팬들에게 애칭으로 불린 '쁘걸', '브걸'을 연상하는 팀명으로 이전 활동의 정체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그룹 하이라이트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활동을 종료한 뒤, 멤버 전원이 새 이름, 새 마음가짐으로 그룹 활동을 이어간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2009년 데뷔한 보이그룹 비스트는 2017년 당시 멤버 전원이 새로운 소속사로 둥지를 틀면서 팀명을 '하이라이트'로 변경했다.

하이라이트가 '비스트'이던 시절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비스트와 재계약을 앞두고 '비스트'라는 이름에 대한 국내·외 상표권을 등록했다. 때문에 상표권자인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비스트의 멤버들이 새 소속사에서 음반활동을 하며 비스트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새 소속사와 멤버들에게로 상표권을 양도해준다면 '비스트'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이들은 하이라이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데뷔하게 됐다.

소속사 어라운드 어스 측은 당시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정규 3집 앨범 명이다. 5명 체제 이후 처음 발표한 곡.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새로운 팀명에 담긴 뜻을 설명하며 "이들의 행보에 하이라이트만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화 등 1세대 아이돌도 그룹명 상표권 문제를 겪은 바 있다. 신화는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신화 상표권을 양수한 준미디어와 4년간 법정 싸움 끝에 상표권을 넘겨받았다. 당시 신화는 11집을 비롯한 음반에 '신화'라는 이름을 삭제한 채 발매하기도 했다.

멤버들이 기존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경우도 있다. 그룹 갓세븐은 지난 2021년 멤버 전원이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각자의 소속사로 흩어졌지만, JYP가 2014년 등록한 갓세븐 관련 상표권을 모두 양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갓세븐의 이름으로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이 앨범을 기점으로 종종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