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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VS 마쏘, 뜨거운 트라이아웃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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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VS 마쏘, 뜨거운 트라이아웃 [V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5.0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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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2·쿠바·201cm)냐 호세 마쏘(26·쿠바·204cm)이냐. 4년 만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6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대면으로 열리고 있는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는 쿠바산 두 공격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먼저 사령탑들의 관심을 끈 건 한국에서도 뛴 적 있는 요스바니다.

트라이아웃 첫날인 6일 40명의 참가 신청자 중 29명이 연습경기를 했는데 이를 본 사령탑들은 요스바니가 제일 좋아 보인다고 했다. 요스바니와 2020~2021시즌 함께 했던 최태웅(47) 현대캐피탈 감독은 “잘한다고 우선순위로 놓았던 선수도 그리 좋지 않다. 요스바니가 가장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비디오를 통해 우선순위 상위권에 놓은 선수들도 실제로 보니 달랐다는 것이다.

요스바니는 2018~2019시즌 안산 OK금융그룹 읏맨(33경기), 2019~2020시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2경기), 2020~2021시즌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12경기) 등 총 V리그 정규리그에서 47경기에 나섰다. 통산 2번의 라운드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2020~2021시즌에는 중도 합류해 팀의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일조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6일(현지시간)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첫날 웃고 있다. [사진=KOVO]

요스바니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할 수 있다. 그는 "3년 전에 대한항공에서 우승해서 너무 좋았다. 또 우승을 하고 싶다"며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열흘 만에 다시 공을 만져봤다. 무조건 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고 모든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더 잘하고, 모레 더 잘해서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포짓 스파이커인 마쏘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앞서 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선호도가 제일 높았다. 하지만 그는 6일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마쏘는 마지막 날인 8일 트라이아웃 연습경기에 참석할 예정이다. 선호도 조사 상위권에는 크리스탄 로렌스(20·푸에르토리코·202cm)도 있지만 대부분 팀은 마쏘에 관심을 보인다. 일단 영상으로만 봤을 때는 합격이다.

권영민(43)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감독은 "영상에서는 탄력도 있고 파워도 있었다"며 "영상은 잘하는 장면만 모아서 보내 준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상우(50)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감독은 "키도, 점프도, 힘도 좋았다”면서도 “세터들과 처음 맞춰보고, 몸 상태도 100%로 오지 않는 게 대부분이라 개인의 능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6일(현지시간)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첫날 풍경. [사진=KOVO]

현재까진 마쏘가 8일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한 요스바니가 1순위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링컨(30)과의 재계약을 확정했다. OK금융그룹도 지난 시즌 득점왕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재계약을 하기로 했다. 나머지 4팀이 재계약과 새로운 선수들을 두고 끝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OVO는 7일 재계약선수에 대한 계약서 제출 일정을 드래프트 당일로 변경했다. 당초 현지 시각으로 드래프트 전날까지 제출하기로 했지만 마지막 날에 합류하는 선수가 있어 7개 구단이 협의해 변경했다. 드래프트 전 마지막 연습경기가 끝난 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7위 삼성화재(구슬 35개), 6위 KB손해보험(30개), 5위 OK금융그룹(25개), 4위 서울 우리카드WON(20개), 3위 한국전력(15개), 2위 현대캐피탈(10개), 1위 대한항공(5개) 순으로 구슬을 부여받고 추첨을 통해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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