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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벗어난 에스파, 끝없는 도전의 시작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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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벗어난 에스파, 끝없는 도전의 시작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5.08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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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4세대'의 포문을 연 그룹 에스파가 새로운 세계관의 시작을 알렸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에스파(aespa) 새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에스파 멤버 윈터·카리나·지젤·닝닝은 새 앨범 준비 과정과 컴백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닝닝(왼쪽부터), 윈터, 카리나, 지젤

 

카리나는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하고 싶다. 10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그 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열정도 많고 자신도 많다. 실망시키지 않을 앨범이 될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에스파가 '걸스(Girls)'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는 총 6곡이 수록돼 있으며, '리얼 월드(REAL WORLD)'로 돌아온 에스파 멤버들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세계관 시즌2 스토리를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새로운 세계관에 대해 카리나는 "블랙맘바를 무찔렀기 때문에 빌런은 안 나올 것 같다. 현실세계에 나온 에스파의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포스가 열리면서 이상현상이 계속 되는 모습으로 세계관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스파이시(Spicy)’는 강렬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비트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자유분방한 에스파의 매력을 담았으며, 그간 들려줬던 강렬한 음악과는 또다른 새로운 분위기로 멤버 각각의 개성 넘치는 보컬과 발랄하고 영(young)한 에너지가 돋보인다.

지젤은 "여름에 딱 잘 어울리는 분위기로 에스파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닝닝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다. 지금까지 저희가 안 해봤던 느낌이라 가장 좋다. 처음 볼 수 있는 에스파의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리나는 "예전에 한 번 듣고 이번 타이틀곡을 정할 때 기억이 났을 정도로 좋은 곡이었다. 여름이니까 스파이시로 활동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타이틀곡 선정 과정을 전했다.

또 "소리를 들으면 아시겠지만 '여름여름'한 곡이다. 퍼포먼스 잘 나오면 잘 어울리는 곡 되겠다고 생각해서 리얼월드로 돌아온 시점에 새롭게 보여드리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닝닝은 "에스파는 양면성이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전투적인 노래를 많이 했다면 처음으로 대중적이고 귀여운 노래 하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노래 시도하려고 한다. 계속 도전하고 싶고 두렵지 않다"고 이미지 변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젤(왼쪽부터), 윈터, 카리나, 닝닝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도 크다. 닝닝은 "매운 음식 먹는 것처럼 새끼손가락을 입 옆에 대는 포인트 안무가 있다. '스파이시'라는 가사 나올 때마다 새끼손가락 입에 대는 동작"이라면서 "안무 이름을 아직 안 정해서 팬 여러분들이 지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역시 하이틴 영화를 보는 듯한 스타일리시한 매력의 영상미와 더불어, '광야'에서 '리얼 월드'로 돌아온 에스파에게 일어나는 ‘이상현상’이라는 세계관 스토리가 더해져 에스파가 펼쳐낼 새로운 이야기들을 기대케 한다.

카리나는 "저희가 그동안 광야에서 '블랙 맘바'를 무찌르느라 전사 같은 모습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리얼월드에 와서 하이틴 감성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캠퍼스에서 입는 듯한 의상을 메인으로 자유분방하고 영한 느낌을 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뮤직비디오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지난 2일 선공개한 ‘웰컴 투 마이 월드(Welcome To MY World)’, 단독 콘서트에서 무대를 선보인 ‘솔티 & 스위트(Salty & Sweet)’, ‘서스티(Thirsty)’, ‘아임 언해피(I’m Unhappy)', ‘‘틸 위 미트 어게인(Til We Meet Again)’ 등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수록곡 중 앞서 공개된 '웰컴 투 마이 월드'는 에스파의 세계관에서 조력자로 등장했던 나이비스(nævis)가 피처링하여 매력을 더했다. 카리나는 "원래 나이비스 곡에 에스파 피처링이었는데 곡이 너무 좋아서 '저희가 하면 안될까요' 했다. AI와 같이 녹음한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 그냥 저희 멤버처럼 부드럽게 섞여들어서 놀랐던 거 같다"고 후기를 전했다.

앞서 '마이 월드'는 선주문량 180만장을 돌파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바 있다. 전작인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의 선주문량 161만장을 넘어 컴백 전부터 '2연속 밀리언셀러'를 예고한 것.

윈터는 "180만장이 넘었다는 건 여기서 처음 알았다. 걸스를 기대보다 정말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는데 이번 앨범도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다. 많이 사랑받은 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에스파 될테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닝닝(왼쪽부터), 윈터, 카리나, 지젤

 

이날 카리나는 "스파이시라는 곡이 너무 소중해서 아끼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이 곡으로 많이 사랑받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저희는 일단 팬분들을 만나는게 너무 좋다. 스파이시로 많은 분들이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활동 목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윈터는 "저희가 어둡고 심오한 이야기만 담다가 드디어 신나는 이야기 하게 됐다. 사실 한이 맺혀 있었다. 한이 한껏 풀리도록 놀아보는 게 목표"라며 "올 여름 에스파의 스파이시와 함께 뜨겁게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에스파는 음원 공개에 앞서 오늘 오후 5시부터 유튜브 유튜브 및 틱톡 에스파 채널, 아이돌플러스를 통해 컴백 기념 생방송을 진행, 앨범에 수록된 6곡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앨범 언박싱, 향후 활동 계획 스포일러 등 다양한 코너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에스파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되며, 타이틀곡 ‘스파이시'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에스엠타운(SMTOWN) 채널 등을 통해 동시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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