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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재편' 원어스, 비장한 각오로 여는 2막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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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재편' 원어스, 비장한 각오로 여는 2막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5.08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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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5인조 재정비를 마친 그룹 원어스가 새롭게 열어갈 2막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원어스(ONEUS) 미니 9집 '피그말리온(PYGMAL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원어스 멤버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은 그룹 재편 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 준비 과정과 소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건희는 "저희가 컴백 전에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세계 팬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고, 이도는 "8개월 만에 돌아온 만큼 저희 멤버들의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 볼 수 있으실 것"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시온(왼쪽부터), 서호, 환웅, 건희, 이도

 

신보는 전작인 미니 8집 '말루스(MALUS)' 이후 약 8개월 만의 컴백으로, 신보에는 기대나 바람이 실제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원어스가 과거의 모습을 깨부수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겼다.

서호는 "어릴 때 읽었던 만화책에 피그말리온 에피소드가 있었다, 피그말리온이 조각상이 사람이 되기를 염원했던 것처럼 저희도 이번 앨범에 심혈을 기울였다.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엄청난 의미가 있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환웅은 "저희가 낸 앨범 중에 가장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수록곡 들어보시면 곡들마나 유기적으로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잘 연결돼 있다. 앨범 단위로 들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감상 포인트를 전하며,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원어스의 새로운 도약'인 것 같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시온(왼쪽부터), 서호, 환웅, 건희, 이도

 

타이틀곡 '이레이즈 미(ERASE ME)'는 오케스트라와 EDM을 섞은 이모 팝 장르다. 공허함이 가득한 과거를 나타내듯 조용하게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전부 다 태워버릴 듯 휘몰아치며 폭발하는 감정선이 인상적이다.

서호는 "저희 데뷔 곡 '발키리', '쉽게 쓰여진 노래'처럼 원어스만의 스타일을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는 비트가 매력적인 곡"이라고, 시온은 "타이틀곡 후보가 세 개 있었다. 그만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 음악 딱 들었을 때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던 원어스 재질의 음악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타이틀곡을 향한 만족도를 밝혔다.

이어 원어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에너제틱한 군무에 대해서 시온은 "저희 퍼포먼스가 '로드투킹덤' 이후로 변환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도 보여드리고 있지만 앨범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메시지를 퍼포먼스에 녹이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알차게 담았으니 많은 사랑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첼로와 바이올린 선율이 고통 속 위태로움을 표현한 '인트로 : 레테(Intro : LETHE)', 영화 속 찬란했던 우리를 떠오르게 하는 리드미컬한 사운드의 '잇다 있다 잊었다(Unforgettable)',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멤버들의 음색이 매력적인 '에코(ECHO)', 사랑에 빠지는 찰나의 순간을 아련하게 표현한 '반짝임 그 찰나의 널(Halley's Comet)'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신보에는 멤버 이도가 '에코(ECHO)' 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뽐낼 예정이다. 이도는 "사랑의 메시지를 울림에 비유한 곡이다. 미국 투어 당시 작업한 곡인데 멤버들의 또다른 음색을 만날 수 있었던 곡이라서 결과물이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환웅은 "이도 형이 그동안 본 적 없는 섬세함으로 제 능력을 끌어내줬다"고 작업 과정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원어스가 올해 초 데뷔 후 첫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뒤 팬들에게 선보이는 앨범이기도 하다. 건희는 "많은 곳에서 원어스 기다려주셔서 감사함을 느꼈다. 공연 여러 차례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팬분들께 받은 에너지와 경험이 이번 앨범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전 멤버 레이븐이 사생활 논란 끝에 그룹에서 자진 탈퇴한 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5인조로 그룹 재정비를 거친 원어스는 비장한 각오를 더한 퍼포먼스로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그룹임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건희는 "다섯 명이서 보여드리는 첫 앨범이다. 저희끼리 어떻게 하면 원어스라는 팀을 잘 지켜나가고 뭘 더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래서 준비하면서 저희끼리 더 끈끈해질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가 뭘 했을 때 행복했고, 어떤 게 가장 잘 어울렸고, 팬분들께서 좋아해주셨는지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동안 해왔던 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의 경험 발판 삼아 새로운 각오로 2막을 열어보자, 높은 점프를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건희는 "사실 전 활동에서는 많은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성적에 대한 목표를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는 정말 팬분들께 좋은 무대, 자랑스러운 무대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많은 대중들께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원어스 같다, 원어스 재질이라는 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다양한 모습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 넓은 가수라는 것 각인시키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한편, 원어스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9집 '피그말리온'을 발매한 뒤, 타이틀곡 '이레이즈 미'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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