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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흡연 방송' 캡, 틴탑 완전체 컴백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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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흡연 방송' 캡, 틴탑 완전체 컴백에 찬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5.10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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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7월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는 그룹 틴탑의 멤버 캡(본명 방민수, 31)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흡연과 욕설 등 부적절한 행동을 보인 뒤 사과했다. 하지만 3년 만의 컴백을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상처가 남았다.

캡은 지난 8일 오후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흡연을 하지 말라는 한 시청자의 댓글을 두고 "평소엔 날 소비하지도 않던 사람들이 컴백을 할 때가 되자 팀에 피해가 갈까 봐 갑자기 뭐라고 한다"고 비속어를 섞어 대응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틴탑 캡 [사진=스포츠Q(큐) DB]

 

그러면서 "어쨌든 내가 팀에 소속돼 있어서 팀에 피해가 갈까 봐 그렇게 말들을 하는 것 같다"며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 있겠지만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소속사) 계약이 7월에 끝난다"고 말했다.

또 "그냥 나 없이 하는 게 애들도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다음 주까지 생각을 정리해 회사, 팀과 얘기하려고 한다. 나 없이도 잘 될 수 있지 않냐"면서 "리더는 때려치운 지 좀 오래됐다"고도 했다.

캡은 컴백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 수익 대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을 토로하며 "최근 몇 년을 계산해 봤을 때, 연봉이 6000만원 정도 되더라. 그럴 거면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막노동을 하더라도 맞는 일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틴탑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 2010년 데뷔한 틴탑은 데뷔 13주년을 맞는 오는 7월, 완전체로 컴백할 예정이었다. 이들의 컴백은 2020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투 유 2020(To You 2020)’ 이후 약 3년 만이다. 올해 초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히트곡이 재조명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하지만 캡은 기대감으로 가득 찬 팬덤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컴백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소속사, 멤버들과 상의도 없이 활동에서 빠지고 싶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많은 팬을 놀라게 한 것.

소속사는 급하게 수습에 나섰다. 틴탑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9일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 미흡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컴백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을 위해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재계약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틴탑 활동이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던 부분"이라며 추후 내용을 밝히겠다고 했다.

팀의 맏형인 캡의 충동적인 발언으로 컴백을 기대하던 분위기가 한풀 꺾이고 말았지만, 물의를 일으킨 캡 대신 소속사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예정대로 진행될 컴백 활동이 과연 더 큰 사고 없이 흘러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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