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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펀치, 지금이 가장 간절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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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펀치, 지금이 가장 간절할 때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5.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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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팬데믹 시대 최초 천만관객을 달성한 '범죄도시2'가 다음 챕터를 연다. 마동석 파워는 한국영화 보릿고개를 또 한 번 뒤엎을 수 있을까.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오는 31일 개봉을 앞뒀다. 프렌차이즈의 얼굴 마동석이 여전히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가운데 빌런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가 합류하며 작품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번 작품은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마동석. [사진=스포츠Q(큐) DB]
마동석. [사진=스포츠Q(큐) DB]

기획과 제작 모두 마동석이 도맡은 시리즈이기에 마동석의 '범죄도시'라고 불리는 것이 과언이 아닌 작품. 스토리 기획부터 배우 캐스팅까지 마동석이 직접 나섰다.

새로운 빌런 이준혁 역시 마동석이 제안해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손석구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생에 첫 악역에 도전하게 된 이준혁은 기존의 젠틀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근육만 20kg를 증량하고 태닝까지 감수하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범죄도시가 큰 관심을 받는 것에는 '최초'라는 역사에 있다. 지난해 5월 개봉한 범죄도시2가 극심한 극장가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1269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초 천만 관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바. 이에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고 엔데믹이 도래했음에도 여전히 100만 관객 돌파가 어려운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해 5월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중 200만 관객을 넘은 영화는 전무한 상황. 지난달 26일 개봉한 아이유, 박서준 주연의 '드림'은 14일차에도 100만 관객을 넘지 못했다.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이지만 누적 관객 수는 172만명을 겨우 넘겼다. 흥행은 사치,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것만으로 감지덕지인 시장이다.

범죄도시3 흥행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앞으로 남은 시리즈의 방향성이 결정되기 때문. 범죄도시는 현재 6편까지 계획, 2000년대 이후 찾아볼 수 없었던 대형 프랜차이즈를 구축 중이다. '해리포터', '분노의 질주', 마블 시리즈 등 할리우드 대형 작품이나 중화권 작품들이 4편 이상 제작되기는 하나 국내 작품이 전편 흥행을 확인하기 전 다음 시리즈를 대거 계획하는 일은 드문 만큼 시리즈의 연속 흥행 가능성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범죄도시4'는 뉴 빌런 김무열의 등장과 함께 범죄도시 시리즈 무술감독을 맡은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범죄도시5', '범죄도시6'는 극본 집필 후 동시 촬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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