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생방송 욕설' 캡, 결국 탈퇴… 틴탑 4인조 재정비
상태바
'생방송 욕설' 캡, 결국 탈퇴… 틴탑 4인조 재정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5.11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었던 그룹 틴탑 캡(본명 방민수·31)이 팀 탈퇴를 결정했다.

11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당사는 틴탑 멤버들과 상의 끝에 금일부로 캡(C.A.P)의 탈퇴를 결정했다. 이에 틴탑은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인 체제로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캡의 경솔한 언행과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컴백 관련 자세한 사항은 멤버들과 충분한 논의 후 다시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틴탑 니엘(왼쪽부터), 리키, 천지, 캡, 창조 [사진=스포츠Q(큐) DB]

 

캡은 지난 8일 오후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욕설을 하며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 중"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틴탑은 데뷔 13주년을 맞는 오는 7월, 3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방송 중 흡연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팬에게 비속어를 섞어 대응하는가 하면, "사실 카메라를 싫어한다. 10여 년 동안 적성에 안 맞는 일을 했다",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막노동을 하더라도 맞는 일을 하겠다"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완전체 컴백을 기다리던 팬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결국 팀 탈퇴를 결정한 캡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이야기에 앞서 제 언행과 행동에 상처 입으셨을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캡 [사진=스포츠Q(큐) DB]

 

그는 "저는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제 철 없는 행동까지 이해해 준 동생들과 회사에게 미안하고 당황하셨을 팬 여러분께도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컴백을 위해 애쓰고 있었던 틴탑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지금까지 틴탑의 캡을 사랑해 주셨던 여러분 감사하다"고 13년간의 활동 마무리를 알렸다.

한편, 캡은 지난 2010년 그룹 틴탑의 리더로 데뷔했다. 틴탑은 '미치겠어', '긴 생머리 그녀(Miss Right)', '장난아냐(Rocking)', '향수 뿌리지마', '투 유(To You)'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했으며,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 실력으로 '칼군무' 열풍의 한 축을 담당했다. 올해 초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히트곡이 재조명되면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새 앨범에 팬들이 직접 뽑은 틴탑의 다시 듣고 싶은 명곡의 재녹음본 수록과 함께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득 담은 가장 '틴탑스러운' 음악을 예고한 가운데, 4인 체제로 재정비한다고 밝힌 틴탑의 컴백 계획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