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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의지 페퍼, 박정아 이어 야스민 품었다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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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의지 페퍼, 박정아 이어 야스민 품었다 [프로배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5.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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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광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지난 시즌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서 뛰었던 야스민 베다르트(28)과 함께한다. 지난달 FA(자유계약선수) 국가대표 공격수 박정아(30)와 채선아(31)를 영입한 페퍼는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2021~2022시즌 프로 무대 입성 후 2시즌 연속 압도적인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문 페퍼가 다음 시즌에는 달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후 야스민을 지목했다. 야스민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국적인 아포짓 스파이커다. 야스민은 2021~2022시즌부터 현대건설에 뛰었다. 당시 정규리그 국내 데뷔전에서 43득점을 했는데 이중 후위 12득점, 블로킹 4득점, 서브 3득점을 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개막 15연승의 주역이었다. 하지만 시즌 도중 허리 부상 때문에 13경기 출전에 그쳐 시즌 중반 교체됐다. 그는 현대건설에서 통산 43경기 1033득점(공격 성공률 44.14%), 블로킹 세트당 0.506개 등을 기록했다. 야스민은 현재 허리 부상 회복 중이다.

아헨 킴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3년 차로 들어가는 어린 구단에 V리그 베테랑이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외국인 선수가 한국에서 베테랑으로 분류되는 게 흔한 일이 아니다. 2년차까지 뛴 외국인 선수는 있지만 3년차를 뛴 선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부상과 관련해서는 "누구를 선택해도 리스크가 있는 건 똑같다, 부상도 6개월이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헨 킴 페퍼저축은행 감독(왼쪽)과 야스민이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VO]
아헨 킴 페퍼저축은행 감독(왼쪽)과 야스민이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VO]

야스민은 "허리 부상을 당하고 회복될 것을 알게 된 후 한국에 돌아가고 싶었다"며 "척추는 완전히 회복했고 힘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오는 8월 1일 팀 합류 전까지는 몸 상태가 올라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뛰었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6)와 계약했다. 옐리나는 2021-2022시즌 대전 KGC인삼공사에서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는 흥국생명으로 옮겨 36경기 전 경기를 뛰었다. 821득점(3위), 공격성공률 42.79%(4위), 서브 0.252개(2위) 등 공격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에 올랐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아포짓 브리트니 애버크롬비(28·미국/푸에르토리코)를 지명했다. 김호철(68) 기업은행 감독은 "키 큰 선수를 뽑을 수도 있었지만 우리 세터와 잘 맞출 수 있는 선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브리트니 애버크롬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VO]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브리트니 애버크롬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VO]

4순위 KGC는 아웃사이드 히터 지오바나 밀라나(25·미국), 5순위 현대건설은 GS칼텍스 서울 Kixx에서 지난 시즌 뛴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0·카메룬), 6순위 GS칼텍스는 지젤 실바(32·쿠바/아제르바이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7순위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반야 부키리치(24·세르비아)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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