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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스위치' 김재현, 지도자 연착륙... 연수구 우승 [리틀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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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스위치' 김재현, 지도자 연착륙... 연수구 우승 [리틀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3.05.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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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서 오래 뛰었던 김재현이 지도자로 연착륙했다.

전국 123개 팀이 참가한 제18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챔피언은 김재현 감독이 이끄는 연수구다. 15일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수구는 경기 시흥시를 2-1로 누르고 트로피를 품었다.

김재현 감독은 서울경원중학교, 원주고를 거쳐 2006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36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우투양타 외야수다. 이제는 보기가 힘들어진 스위치히터 계보를 이어온 이였다. 

프로 통산성적은 486경기 타율 0.263(464타수 122안타) 2홈런 42타점 72도루. 빠른 발과 성실함이 돋보였다. 2016년이 커리어하이다. 100경기 타율 0.321(168타수 54안타) 1홈런 18타점 13도루로 활약했다.

제18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챔피언 연수구.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지난해 12월 초 연수구 리틀야구단 감독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인천에서 받은 많은 사랑을 인천 아이들에게 돌려줄 수 있어 영광”이라던 그는 지휘봉을 잡은 지 단 4개월 만에 리틀야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벤트에서 활짝 웃었다.

김재현 감독은 “초보 감독을 믿고 따라 와준 연수구 선수들에게 고맙다. 힘든 한 점차 승부를 계속해서 이겨내 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힘써준 오민철 코치, 신세진 코치,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이재호 연수구청장님, 김덕환 팀장님, 차민경 주무관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SG 연고지인 인천은 지난해 서구의 초강세, 계양구의 괄목성장에 연수구까지 가세하면서 올 시즌 서울‧경기, 대전‧충청 팀들과 치열하게 자웅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모범상 홍이환(왼쪽), 감독상 김재현 감독.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대회 내내 돋보이며 모범상을 품은 홍이환은 “열심히 함께해 준 연수구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국도미노피자는 사회공헌으로 유소년 스포츠문화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2005년부터 매년 전국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일 개막해 12일 간 화성 드림파크에서 진행됐다.

오광현 도미노피자 회장은 “선수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그라운드의 열정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며 “모두가 즐기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해 하나의 축제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 제18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수상내역

△ 감독상 : 김재현 감독(인천 연수구), 이현기(경기 시흥시)
△ 모범상 : 홍이환(연수구)
△ 장려상 : 이환(시흥시)
△ 심판상 : 유영진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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