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세계가 먼저 주목한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연일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꺾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전세계 최대 음원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가 월간 리스너 3430만7590명을 달성했다.

기존 블랙핑크가 지난해 9월 세운 3412만3272명의 최고 기록을 넘어서며, K팝 걸그룹 중 역대 최다 월간 리스너 기록을 가진 그룹이 됐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7일 월간 리스너 3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데뷔 170일만에 일궈낸 성과로 이 역시 K팝 역대 최단 기간 신기록이었다.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트윈 버전)'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즈 글로벌(Daily Top Songs Global)' 톱10에서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기록을 세우며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 중이다.

영어 가사로 이루어진 해당 곡은 스포티파이 대부분의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20일에는 ‘데일리 바이럴 송즈(Daily Viral Songs)’의 글로벌, 미국을 포함한 무려 15개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데일리 톱송' 미국 차트 7위(96만 스트리밍), 영국 차트 16위(18만 스트리밍)를 기록 중이다.

영미권에서는 스포티파이뿐만 아니라 메인 차트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지난 5월 16일에는 빌보드 ‘핫(HOT) 100’ 차트에서 8주 연속 진입(17위)에 성공하며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타이를 기록했다. 블랙핑크, 셀레나 고메즈의 협업곡 '아이스크림(Ice Cream)'이 거둔 8주와 같은 기록이며, 9주 연속 진입도 유력하다.

빌보드 차트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8주 연속 진입(11위)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해당 차트에서는 8위를 달성하며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새나, 아란, 키나, 시오 4인으로 이루어진 걸그룹으로, 신생 기획사 어트랙트 소속이다. 지난 2월 발매한 '큐피드'가 발매 이후 한 달여만에 빌보드 '핫 100' 진입에 성공하면서 데뷔 이후 가장 빠르게 해당 차트에 진입한 걸그룹이 됐다.

영어 가사와 보컬 중심의 '트윈(Twin)' 버전을 함께 발매하며 글로벌 팬층을 공략했으며, 이 곡의 속도를 올린 '스페드 업(sped up)' 버전이 숏폼 챌린지 배경음악으로 유행하면서 해외 팬들의 본격적인 입소문을 탔다.

글로벌 차트 상승세에 힘입어 피프티 피프티는 최근 미국의 대형 레이블 '워너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섰다. 가요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영미권 현지에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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