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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믿고 보는 천우희·김동욱의 공조극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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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믿고 보는 천우희·김동욱의 공조극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5.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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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케이퍼 복수극의 카타르시스,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독특한 관계성이 펼쳐질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5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천우희, 김동욱, 윤박, 박소진, 이연, 이수현 감독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이수현 감독은 "저한테 큰 도전이기도 했다. 훌륭한 배우분들과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담은 작품이라 열심히 준비했고 잘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저도 기대하고 있다"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사진=tvN 제공]
배우 천우희(왼쪽부터), 김동욱 [사진=tvN 제공]

 

이 감독은 '이로운 사기'를 '슈퍼 하이브리드 장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어떤 장르냐고 물어봐주시는데 저희끼리도 한 장르라고 정하기 어렵더라. 공조, 사기라는 소재 때문에 케이퍼 장르로 보이긴 하지만 인물들이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드라마적인 면모도 있다. 또 로움이가 복수하는 과정에 블랙코미디, 스릴러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장르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차별점에 대해서는 "기존 케이퍼물은 목적 하나를 위해 같이 공조하고 움직이는 과정을 담으면서 성공할까 긴장감을 가지고 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드라마는 캐릭터에 집중하게 된다. 공조하는 인물들의 관계성에 긴장감이 깊을 때가 많다. 시청하시면서 그런 긴장감을 같이 느끼실 수 있다"고 전했다.

연출 과정에서는 "보시는 분들이 무영이처럼 이들을 응원하고 공감하시게끔 해야 한다는 목적"에 집중했다. 이 감독은 "초반에 로움이는 그녀의 사연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빌런적인 면모가 있다. 상처주는 말도 서슴없이 하고 목표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왜 로움이가 복수를 하게 됐는지 공감하시게 된다면 복수하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진=tvN 제공]
배우 이연(왼쪽부터), 박소진, 천우희, 김동욱, 윤박 [사진=tvN 제공]

 

천우희와 김동욱이 각각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과 과공감 증후군을 앓는 변호사 한무영으로 분해 독특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절대 악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는 이로움과 그녀의 곁에서 공조와 대립 사이를 줄타기할 한무영의 사기극이 펼쳐질 예정.

천우희는 어느 누구로든 변신할 수 있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이용하는 공감 불능의 사기꾼 이로움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안티 히어로를 보여줄 예정이다. 천우희는 "존속 살해라는 누명을 씌운 무리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캐릭터인데 외적인 변신이 많았다. 분위기가 너무 가볍거나 깊지 않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극 중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라는 설정 자체가 모순된다. 그 아이러니함에서 오는 긴장감이 매력적이었다. 그 안에서 장르적인 재미도 가지고 가면서 다채롭게 변신하는 여러가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동욱은 타인의 고통을 보고 있으면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이돼 어느새 고통을 느끼고 마는 변호사 한무영을 연기한다. 김동욱은 "무영이가 모두에게 공감하는 건 아니고, 그럴 만한 상황과 인물에게 과하게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저도 공감을 잘하는 편이라 (무영과) 비슷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하면서 공감했던 부분이 많이 있었다. 이 분들이 처한 상황에는 과공감증후군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돕고 싶은 각자의 사연이 있다. 한무영이 아니라 저였어도 공감하고 도와주고 싶지 않았을까"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tvN 제공]
배우 이연(왼쪽부터), 박소진, 천우희, 이수현 감독, 김동욱, 윤박 [사진=tvN 제공]

 

이번 작품에서 첫 호흡을 맞추는 천우희와 김동욱은 연기 호흡에 대해 "두말할 것 없이 좋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동욱은 "호흡이 너무너무 좋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천우희 씨와 단둘이 재밌는 걸 보여드리는 신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다음 작품에서 다시 만나라는 뜻이 아닌가 싶다"고 밝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향한 기대를 모았다.

윤박과 박소진은 각각 이로움의 보호관찰관 고요한과 한무영(김동욱)의 담당 정신과 전문의 모재인으로 분한다. 윤박은 "매 작품마다 도전하려고 한다. 이 인물은 사람의 벽을 뚫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캐릭터라 말투나 행동, 심리적인 거리도 과한 느낌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소진은 "한무영의 정신과 주치의로 속마음과 상황, 이 사람이 누구인지 풀어내는 역할이었다. 다른 인물들도 그저 아무 편견 없이 바라봐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연은 다정하지 않은 은둔형 천재 해커 정다정을 연기한다. 이연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행동이나 말로 표현하기보다 에너지를 안으로 누르는 느낌의 캐릭터였다. 제가 외향적이다보니 촬영하는 동안 운동도 안하고 집에 오래 있으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표정이 단순해지고 굳이 표현을 안하게 되더라. 그 리듬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캐릭터와 동화되기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 전했다.

배우들과 감독이 입을 모아 밝힌 '이로운 사기'의 관전 포인트는 배우들의 연기와 남다른 호흡이다. 이 감독은 "캐스팅이 제 가장 큰 자부심이다. 연기의 맛을 보실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제 부족함을 배우들이 채워주셨다. 그 연기를 보시는 것만으로 가치있는 시간이 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천우희 역시 "우리 드라마는 '이로운 조합'"이라며 "캐릭터들 각자의 서사가 퍼즐처럼 하나하나 맞춰졌을 때 완성도가 완벽하다. 배우들 스태프 감독님 각자 자기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해줬고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이로운 조합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로운 조합을 완성한 배우들의 케미를 만날 수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오는 29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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