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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안재현·김정현, ‘사생활 이슈’ 스타들 복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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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안재현·김정현, ‘사생활 이슈’ 스타들 복귀 어땠나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6.07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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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사생활 논란으로 자숙 기간을 가졌던 스타들이 돌아왔다.

2023년은 복귀의 해라 불릴 만큼 많은 스타들이 자리로 돌아왔다. 긴 휴식 끝에 돌아온 스타가 있는가 하면 안방과 스크린에 복귀해 대박을 터트린 스타도 있다. 이중에는 자숙을 마치고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려는 스타도 빠지지 않았다.

김정현(왼쪽부터), 안재현, 김선호. [사진=스포츠Q(큐) DB]
김정현(왼쪽부터), 안재현, 김선호. [사진=스포츠Q(큐) DB]

공인의 자리는 무겁다. 스스로의 이미지가 작품에 직결되는 직업이기에 더욱 그렇다. 연인 혹은 부부간 문제로 불거질 때에는 알리고 싶지 않은 치부까지 들춰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많은 스타들이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며 자숙에 들어간다.

자숙이 모든 해결책은 아니다. 살아온 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경험하고 돌아온다 하더라도 자신의 입지와 인기가 이전과 같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올해는 김정현을 비롯한 안재현, 김선호가 연기자 자리로 돌아왔다. 이들의 공통점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때 사생활 논란이 터졌다는 점이다. 자숙 후 돌아온 이들이 과거의 영광을 그대로 되찾았을지 살펴봤다. 

김정현. [사진=스포츠Q(큐) DB]
김정현. [사진=스포츠Q(큐) DB]

◆ 김정현, 복귀작은 아쉬움 속으로

전 연인 서예지와 사생활 논란을 빚은 김정현은 지난 3월 종영한 MBC '꼭두의 계절'로 복귀 발판을 마련했다. 

김정현은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상대 배우인 서현에게 무례한 행동을 보여 한 차례 논란을 빚었다. 이후 섭식장애,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며 상황이 일단락 되는 듯했다. 그러나 2021년 서예지와의 메신저 대화가 공개되며 논란이 재점화, 확대됐다. 김정현은 불성실한 태도에 더해진 무책임한 모습 등으로 신뢰를 잃었다.

서예지와 함께 자숙 기간에 들어간 김정현은 2년 만에 본업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드라마 '이브'로 복귀한 서예지보다 반년이 더 걸렸다. 복귀 방송사는 시간과 같은 MBC. 김정현을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한 MBC는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복귀를 도왔다.

화제 속에 공개된 꼭두의 계절은 시청률 4.8%로 시작했지만 매회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청률을 모으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경쟁작에 비해 부실한 전개와 특별함 없는 스토리였다. 당시 꼭두의 계절은 '일타스캔들', '빨간풍선', '법쩐', '모범택시2', '대행사' 등 각 방송사의 새 역사를 쓴 인기 드라마와 경쟁했다. 

작품은 경쟁작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끝내 MBC 금토드라마 사상 첫 1.0%대 시청률을 기록, 역대 최저 시청률 1.3%를 찍고 마지막회마저 1.6%의 참담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안재현. [사진=스포츠Q(큐) DB]
안재현. [사진=스포츠Q(큐) DB]

◆ 주말 안방 노린 안재현, 시청률 업고 제2의 전성기 

반면 안재현의 복귀는 대성공이다. 2019년 구혜선과의 이혼 과정에서 폭로전을 이어간 그는 방영 중이던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의 연기력 논란까지 더하며 휴식기를 가졌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주연인 안재현의 여러 논란 여파로 최고 시청률 3.7%를 넘지 못한 채 종영했다.

안재현은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운동천재 안재현'을 통해 예능인으로 돌아왔다. 2020년 합의 이혼으로 사건을 종결하며 여론도 많이 진정됐다.

든든한 팀과 소규모 예능으로 안전한 복귀 시동을 건 그는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4년 만에 배우 옷을 입었다. 일정 이상 시청률이 보장된 주말극이라는 그의 선택은 자연스레 제2의 전성기를 불러왔다. 아직까지 연기력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으나 상대역인 백진희와의 케미가 뜨거운 시청자 지지를 받고 있다.

총 50부작인 작품은 2막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까지 최고 시청률은 23.1%로 20%대 시청률을 무난하게 유지 중이다. 연기 데뷔작인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최고 히트작이다.

KBS 주말극은 '신사와 아가씨' 이후 30%대 고지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안재현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음과 동시에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복귀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선호. [사진=스포츠Q(큐) DB]
김선호. [사진=스포츠Q(큐) DB]

◆ 김선호, 개봉 전부터 완벽 복귀 '솔솔'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귀공자'로 스크린 데뷔와 복귀 두 가지 시험을 치르는 김선호는 여러 방면에서 이미 완벽 복귀를 확정한 분위기다.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스타덤에 오른 김선호는 수많은 작품 러브콜 속에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기쁨은 얼마 가지 못했다. 전 연인의 사생활 폭로가 이어져 구설수에 오른 것. 이에 출연 중이던 예능 '1박2일 시즌4'와 예정된 작품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귀공자의 박훈정 감독만이 하차 의지를 보인 김선호를 만류하고 캐스팅을 강행했다.

김선호 복귀는 박훈정 감독의 신뢰 속에 순항했다. 박훈정 감독은 귀공자를 선보이기 전부터 다음 차기작인 '폭군'에 김선호를 캐스팅하는 강수를 뒀다. 스크린 경험이 없는 김선호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인 박훈정 감독 덕에 여론은 조금씩 회복됐다. 자숙 후 첫 복귀를 자신의 시작점으로 택한 부분 또한 긍정적인 여론에 힘을 더했다. 자숙 9개월 만에 선보인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연일 매진 행렬을 보였고 연극이 끝난 뒤 진행한 글로벌 팬미팅 또한 성황리에 치러졌다.

최근 귀공자 개봉을 앞두고 예능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김종국이 운영하는 웹예능 '짐종국'에 출연한 김선호는 근황과 귀공자 비하인드를 전했다.

7월에는 해외 진출에 날개를 단다. 논란 후에도 여러 차례 해외 팬미팅을 진행한 김선호지만 공식적인 해외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2022 AAA(Asia Artist Awards)에서는 베스트 초이스, 아시아 셀러브리티, 인기상 등 총 4관왕에 오른 바 있는 그는 황민현, 김영대, 이준영과 함께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2023 AAA 비기닝 콘서트 '男神(남신)'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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