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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임신 그리고 달라진 세상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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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임신 그리고 달라진 세상의 눈길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5.2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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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처녀가 애를 가졌다고?”

아마 과거였다면 이런 소리가 나올 법도 하다. 정주리는 정식으로 웨딩마치를 올리지 않은 처녀이기 때문이다. 물론 정주리에겐 이번 달 말에 백년가약을 맺기로 한 남자가 있다. 이런 가운데 임신을 했다는 소식 그리고 그를 둘러싼 주변의 반응은 21세기 대한민국의 결혼 풍속도를 잘 말해 준다. 과거에만 해도 혼전 임신이 부끄러운 일이었으나 이제는 크게 개의치 않게 됐다. 신부의 임신을 또 하나의 혼수로 여기는 분위기다. 정주리 또한 매한가지다. 거기에는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듯하다.

 

먼저 임신을 한 지 세달째다. 정주리가 그렇다는 얘기다. 한데 이를 받아들이는 대중들의 시선은 따스하기 그지없다. “결혼식도 하기 전에 임신을?”이라며 놀라는 이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실로 혼전 임신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이다.

사실 이런 대중의 정서는 수많은 연예인들이 결혼 전에 임신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중들은 연예인의 혼전 임신에 처음에는 다소 놀라는 분위기였다가 이제는 그러려니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다. 어디 정주리 뿐이랴? 혼전 임신, 또는 과속 스캔들 연예인을 검색하면 여러 스타 이름이 떠오른다. 처음에는 임신 사실을 부인했다가 나중에 들통 난 경우도 여럿 있다.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고 정주리 등 연예인들의 생각도 바뀌었다. 당당히 임신을 밝히는 게 요즘 트렌드다. 처음에는 창피해 아니라고 했다가 거짓말 했다고 욕먹는 것보다 솔직 당당히 밝히는 것이 훨씬 대미지가 적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는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몫 하는 듯하다. 저출산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터에 어쨌든 임신은 축복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정주리가 먼저 임신을 했다는 뉴스에 다들 반색을 표하며 축하의 말을 전하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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