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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양창섭 향해 막말 "버르장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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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양창섭 향해 막말 "버르장머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8.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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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오재원(38) SPOTV 전 해설위원은 지난 6월 말 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전을 해설하다 삼성 투수 양창섭(24)이 SSG 최정(36) 유니폼을 맞추는 사구(死球)를 던지자 “대놓고 때린(던진) 거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양창섭이 곧바로 최정을 향해 모자를 벗고 사과했으나 오재원 전 위원이 “이건 사과할 필요도 없다”라며 빈볼을 확신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오재원 전 위원은 이 사건 이후 두 달만에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서 양창섭에 대해 언급했다. 

오재원. [사진=스포츠Q(큐) DB]
오재원. [사진=스포츠Q(큐) DB]

오재원 전 위원은 비오는 바깥을 보여주며 “창섭이의 미래처럼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고 했다. 이어 돌멩이를 하나 집더니 “내가 돌멩이로 던져도 양창섭보다 잘 던지겠다 (중략) 창섭아, 이걸로 맞아볼래"라고 했다. ”버르장머리가 없다“, ”청소기로 쓸어버리고 싶다“ 등의 발언까지 이어졌다.

지난 6월 말 오재원 전 위원의 발언 때문에 촉발된 둘의 갈등은 봉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창섭이 최정에게 사구를 던진 해당 경기를 마치고 오재원 전 위원과 양창섭은 각자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양창섭은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 탈무드 한 줄 명언'이라고 적힌 그림 하나를 게시했다. 오재원 전 위원은 자신의 SNS에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 탈무드”라고 적힌 그림 파일을 올렸다. 자기가 본 걸 그대로 이야기했을 뿐이라는 의미다. 당시 삼성 구단은 양창섭이 고의로 사구를 던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재원 전 위원은 다음 날 경기 중계에서 SSG 선발 투수를 소개하며 “(3연전) 스윕을 부탁드린다”는 편파성 발언까지 해 논란이 됐다. 중립적 입장이어야 할 해설위원의 위치에 맞지 않는 발언이었다는 지적이었다.

결국 이 사건 이후 오재원 전 위원은 해설위원직을 스스로 그만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해설위원으로 임명된 지 불과 3개월여만이었다. 양창섭은 이번 달 초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했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현역으로 뛴 오재원은 은퇴 후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코리안 특급’ 박찬호(5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문에 대해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데 이어 지난 6월 초에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SSG 랜더스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를 앞두고 마산중학교 야구부 학생이 시구를 보고 나서 문제 발언을 했다.

당시 중계방송 캐스터가 해당 학생에 대해 “NC 입단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고 하자 오재원 전 위원은 “인생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며 “두산이나 LG 등 서울 쪽으로 올라갔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자 오재원 전 위원을 향한 야구팬들의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한국 야구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박찬호를 비난한 데 이어 NC전 중계에서는 배려가 부족했다는 게 팬들의 생각이다. 특히 해당 중학생이 창원 연고지 학생이고 NC 지원을 받는 선수라는 설명이 있었음에도 오재원 전 위원의 발언은 경솔했다는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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