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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초강세, 1라운더 10인 강점은? [신인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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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초강세, 1라운더 10인 강점은? [신인 드래프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9.15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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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야구는 투수 놀음. 14일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는 투수 초강세였다. 1라운드에서 총 9명이 선택받았다. 앞선 3년과 비교해도 투수가 가장 많다. 2021년 투수 7명(지역 연고 우선 지명), 2022년 7명, 2023년 8명(키움 김건희는 투수 겸 포수)이 1라운드에서 각 팀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는 2023년 구단 역순위인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KT 위즈,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 순으로 선수를 지명했다.

전체 1순위는 예상대로 투수 황준서(장충고)였다. 손혁 한화 단장은 “스카우트들이 1년 내내 추천했다. 모든 분들이 원하는 투수가 아닐까”라고 했다. 황준서는 “아직 믿기지 않고 손발이 다 떨릴 정도로 기쁘다”라고 했다.

장충고 황준서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한화 이글스의 1차 지명을 받은 뒤 유니폼을 갈아입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또 다른 최대어 투수 김택연(인천고)은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올해 봄부터 세계야구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까지 꾸준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이 대회에서 6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김택연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자리”라며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배울 점도 많지만 하루 빨리 성장해서 잠실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투타 겸업’이 가능한 전미르를 뽑았다. ‘한국의 오타니’를 꿈꾸는 전미르는 지난 7월 경북고의 청룡기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에 올랐다. 경북고가 청룡기에서 우승한 건 30년 만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과 투수 전미르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과 투수 전미르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성민규 롯데 단장은 “전미르는 투타를 다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장에서 보여줬던 뛰어난 승부욕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했다. 전미르는 “존경하는 최동원 선배님이 계시던 롯데에서 저를 뽑아주셔서 영광이다”라며 “최동원 선배님의 반만큼이라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4순위 삼성의 선택은 육선엽(장충고)이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좋은 체격과 구위도 있지만 아주 성실하고 야구에 대한 치열함을 주목했다”며 “3년 안에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NC 다이노스는 전체 5순위로 투수 김휘건(휘문고)을 선발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세광고 박지환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SSG 랜더스에 지명된 뒤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세광고 박지환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SSG 랜더스에 지명된 뒤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김휘건은 우수한 신체조건과 폭발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구종 가치가 매우 뛰어난 특급 선발 자원”이라며 “최근 KBO 리그 흐름에 맞는 특급 강속구 선발 자원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또한 최고점의 잠재력이 가장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했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는 각각 투수 조대현(강릉고)과 원상현(부산고)을 데리고 갔다.

심재학 KIA 단장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치로 키우면서 KIA의 우완 투수가 KBO 최다승을 할 수 있는 투수로 보고 있다”고 했다.

2024 KBO 신인 선수들과 허구연 총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단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2024 KBO 신인 선수들과 허구연 총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단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나도현 KT 단장은 “원상현은 운동 신경이 우수하고 투수로서 플러스급의 직구를 가지고 있고 공격적으로 던진다”고 했다.

최원태를 지난 7월 LG로 트레이드를 하며 LG의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온 키움은 1라운드에서 2명을 지명할 수 있었다. 모두 투수를 뽑았다. 전준표(서울고)와 김윤하(장충고)가 주인공.

이상원 키움 스카우트 팀장은 “전준표는 강속구 유형의 투수고 9이닝당 삼진 비율이 9개가 넘는다. 타자를 힘으로 누를 수 있는 구위가 큰 장점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김윤하에 대해선 “시속 140km 중후반의 공을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며 “볼넷-삼진 비율이 좋다. 완급조절에 능하다”고 했다.

[제공=KBO]

1라운드에서는 유일하게 SSG가 타자를 뽑았다. 내야수 박지환(세광고)이 SSG의 부름을 받았다. 김성용 SSG 단장은 “유격수로서 신체조건이 뛰어나다”며 “공수주 3박자도 갖추고 있어서 랜더스의 유격수 미래를 책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0개 구단이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지명하면서 110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고졸 선수 79명, 대졸 29명(얼리드래프트 6명 포함), 기타 2명(독립리그·해외파 등)이다. 해외파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었던 투수 진우영가 전체 38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의 내야수 황영묵 3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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