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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국내 촬영... 추격,호러,범죄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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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국내 촬영... 추격,호러,범죄 다 있네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3.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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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희승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본격적인 서울 촬영에 들어갔다. 마포대교에서 시작된 첫 촬영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고, 이런 관심만큼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새벽부터 진행된 '어벤져스2' 촬영은 오후 2시가 돼서야 차량과 배우들의 동선이 확정되는 듯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출발했다. 취재진들의 접근도 불가했지만 네티즌 수사대의 위력은 대단했다.CCTV로 마포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걸 안 팬들이 서울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접속을 시도했고,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서울시가 CCTV 카메라 방향을 전환하는 등 조치에 나서 일단락 됐다. '어벤져스2' 관계자는 "마포 대교에 설치된 모든 CCTV의 방향을 돌려놓은 것이 아니다. 촬영 현장을 비추는 부분의 CCTV만 돌려놓은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눈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을 보고자 했던 시민들은 ‘헛소문’으로 기운이 빠지기도 했다. 이날 몰려든 시민들 사이에서는 마포대교에서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와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의 모습이 포착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크게 술렁였다. 하지만 이들 모두 대역 배우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내한이 예상됐던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은 임신 중인 관계로 한국 촬영에 불참한 것으로 공식 발표됐고, 다음달 내한이 확정된 크리스 에반스는 아직 입국 전이었다.

▲ 영화 '어벤져스'의 한 장면

촬영이 진행된 마포대교에서는 20대 남성의 시신 한 구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 시신은 마포대교 아래에서 촬영 대기 중이던 '어벤져스2' 스태프에게 발견됐고, 이 때문에 잠시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발견된 남성은 지난 10일 가족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된 20대 남자로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2’는 31일 세빛둥둥섬 촬영을 시작으로 오는 4월 14일까지 한국 촬영을 진행한다. 2015년 5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ilove@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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