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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Q] 백상예술대상, 여배우들의 '드레스를 잡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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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Q] 백상예술대상, 여배우들의 '드레스를 잡은 손'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5.05.27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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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최대성 기자] 여성이 가장 아름답게 보일 때는? 아무래도 결혼식장에서 웨딩 드레스를 입고 결혼행진곡에 맞춰 신부입장을 할 때가 아닐까? 반려자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한걸음씩 리듬을 맞춰 유유히 내딛는 신부의 자태보다 더 우아한 순간은 찾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는 여배우들은 사정이 다르다. 물론 이들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서 입장할 때 더없이 아름닶다. 그러나 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여배우들만이 누릴 수 있는 ‘미의 과시’ 자리가 있다.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등 각종 내로라하는 연예 시상식 전에 마련되는 레드카펫에서다.

▲ 박신혜

 

▲ 설현

 

▲ 한선화

여배우들에게 ‘레드카펫’은 ‘최단 시간에 최강의 어필’을 할 수 있는 최상의 무대다. 지난 26일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전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여배우들의 우아하고 고상한 워킹이 펼쳐졌다.

▲ 임지연

 

▲ 박주미

 

▲ 김사랑

‘레드카펫’ 행사는 여배우가 세단에서 남성 도우미의 부축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낸 뒤 우아한 드레스 단을 손에 쥔 채 바닥에 한쪽 발을 먼저 디딜 때부터 시작된다. 이후 여배우는 시상식 입구까지 깔려 있는 붉은 주단을 밟으며 가장 맵시있는 걸음걸이로 워킹을 한다. 미리 카메라 의 초점을 맞추고 있던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여배우는 렌즈들을 향해 입가에는 수줍은 듯 연한 미소를 띄우고 손을 가볍게 흔들며 행진한다.

▲ 박예진

 

▲ 송윤아

 

▲ 이솜

 

▲ 유인영

 

▲ 천우희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여배우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드레스 코드’를 선보이기 위해 몇날 며칠을 고민하며 준비했을 터다. 레드카펫에 대비해 거울을 보며 미소짓기, 걸음걸이와 손동작 하나까지도 몇 차례나 되풀이했을 터다. 힘든 과정이지만 ‘스타’나 ‘셀럽’이라고 불리는 최상위 계층의 여배우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 이정현

 

▲ 문정희

 

▲ 이하늬

여배우의 이미지 중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섹시함’과 ‘우아함’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두 단어는 전혀 다른 대척점에 서 있다. 의상과 패션면에서 ‘섹시함’은 외모의 ‘노출 강도’와 상당부분 비례하지만, ‘우아함’은 노출의 정도를 최소화한다. 긴 드레스의 밑단은 워킹에 거추장스러운 장애요소다.

▲ 김슬기

 

▲ 김호정

 

▲ 염정아

한데 거추장 스런 드레스의 요소가 오히려 여배우를 가장 여배우답게 만든다. 드레스 단을 살포시 움켜쥐고 걷는 여배우들의 모습은 남성팬에게는 럭셔리한 신부에 대한 판타지를, 여성들에게는 이상적인 미의 기준을 제시한다. 드레스 상체에 드러나는 백옥같은 어깨 선과 시스루 헴라인 틈으로 언뜻 언뜻 보이는 다리선은 여성미를 극대화시킨다.

▲ 김새론

 

▲ 이유리

‘백상예술대상’의 레드카펫에서도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여배우들은 단순한 우아함을 넘어 전통적인 ‘여신의 미모’를 아우라처럼 맘껏 발산했다.

dpdaesung@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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