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1-19 03:59 (화)
개막부터 달아오른 '외국산 방망이', 시즌 판도 '최대 변수'
상태바
개막부터 달아오른 '외국산 방망이', 시즌 판도 '최대 변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31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에, 개막전부터 멀티히트…칸투·벨·나바로도 홈런 때리며 팀 승리 이끌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외국인 타자들의 방망이들이 개막 시리즈부터 춤을 췄다. 외국산 거포들이 제몫을 다해주면서 벌써부터 시즌 판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개막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외국인 선수 보유 확대다. 신생팀 혜택으로 3명을 보유할 수 있는 NC를 제외하고 8개 구단이 그동안 2명만 외국인 선수를 둘 수 있었지만 올시즌부터 1명이 더 늘어났다.

그런데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외국인 선수를 모두 같은 포지션으로 할 수 없다고 규정하면서 모든 팀들이 한 명씩 늘어난 보유분을 외국인 타자로 메웠다. 이에 따라 각 팀의 중심타선에는 외국인 거포가 자리했다.

▲ 펠릭스 피에(한화)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개막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내고 2타점을 올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뉴시스]

이미 외국인 타자들에 대한 활약 여부는 시범경기부터 기대하게 했고 개막 시리즈부터 후끈 달아오른 방망이를 휘둘렀다.

펠릭스 피에(29·한화)는 개막전부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피에는 한화가 5년만에 개막전에서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용규와 정근우 등 '테이블 세터'의 뒤를 잇는 3번 타자로 나선 피에는 2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4회초에는 도루 하나를 기록하며 한화가 4-2로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9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는 바람에 아직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재건을 기대하게 했다.

시범경기동안 부상으로 제몫을 해주지 못했던 호르헤 칸투(32·두산)도 홈런포를 터뜨렸다.

▲ 시범경기에서 부상으로 부진했던 호르헤 칸투(두산)는 지난 29일 LG와 잠실 개막전에서 홈런을 신고하며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15일 KIA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던 칸투는 시범경기에서 단 한 개의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LG와 개막 시리즈에서 8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홈런 하나를 때려내며 4타점을 기록했다.

칸투와 외국인 타자 자존심 대결을 벌였던 조쉬 벨(28·LG)도 30일 경기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벨은 29일 개막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30일 경기에서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LG의 14-4 대승을 이끌어냈다.

야마이코 나바로(27·삼성)도 지난 30일 경기에서 힘을 냈다.

29일 KIA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하며 제몫을 해내지 못했지만 30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안타를 홈런과 3루타 등 장타로 장식했고 4타점을 올렸고 도루 하나도 기록했다.

루크 스캇(36·SK)은 다소 들쭉날쭉했다. 팀이 진 29일 개막전에서는 2타수 1안타에 홈런 하나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정작 팀이 이긴 30일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8차례 타석에 들어서 3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선구안만큼은 뛰어나 SK 타선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루크 스캇(SK)은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지만 홈런포를 신고한데다 볼넷 3개를 얻어내는 선구안으로 SK 타선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스포츠Q DB]

반면 브릿 필(30·KIA)은 30일 삼성전에만 나와 4타수 1안타에 홈런을 신고했지만 나바로의 활약에 빛을 잃었고 비니 로티노(34·넥센)도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루이스 히메네스(32·롯데)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앞으로 열흘 이상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여 롯데 타선이 힘을 얻으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 시리즈를 통해 드러난 외국인 타자들의 기량은 의심할 바 없다. 메이저리그 경험까지 갖고 있는데다 한국 야구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하는 성실함까지 갖추고 있어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이들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거나 갑작스러운 컨디션 저하로 인해 팀 타선에 힘을 싣지 못하는 경우가 나온다면 전력차가 크지 않은 올시즌 판도가 크게 뒤바뀔 수도 있다.

▲ 조쉬 벨(LG)은 29일 개막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30일 경기에서 홈런을 신고하는 등 맹타를 휘둘러 팀이 두산에 14-4로 크게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스포츠Q DB]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