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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KT 선발진 경계”, 이강철 “LG의 전체 경계”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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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KT 선발진 경계”, 이강철 “LG의 전체 경계”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0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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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KT 위즈는 선발진이 단단합니다. 그 선발진을 앞세워 타선도 좋았어요. 저희가 정규시즌 10승 6패로 우위였지만 항상 까다로운 팀이었습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어제 경기가 끝나서 생각할 겨를이 없는데요. LG가 명실상부한 KBO 정규시즌 1위팀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 모든 게 걱정스럽다. 투타 조화가 제일 좋지 않나. 주루도 좋고 오지환의 수비력이 너무 좋아서 경계할 게 한 두 개가 아니라 전체를 경계하고 싶다.(이강철 KT 위즈 감독)

최고의 한 자리를 위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LG(엘지)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가 7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하루 앞두고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들과 선수들은 시리즈 승리를 자신했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와 kt wiz 양 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LG 트윈스 임찬규, 염경엽 감독, kt wiz 이강철 감독, 박영현.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와 kt wiz 양 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LG 트윈스 임찬규, 염경엽 감독, kt wiz 이강철 감독, 박영현. [사진=연합뉴스]

정규시즌 1위 LG는 여유 있게 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려온 반면, KT는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감독은 상대 팀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면서도 승리만큼은 자신했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한국시리즈를 치를 생각”이라며 “준비 열심히 했고 준비한 것들을 마지막에 좋은 결과물로 만들어 팬들과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년 만에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LG는 내친김에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노린다. LG가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건 2002시즌 이후 21년 만이다.

2002년 초등학생 LG팬이었던 임찬규(LG)는 “(LG) 선수가 돼 (한국시리즈에) 등판한다는 거 자체가 성공한 덕후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팀엔 화려한 불펜 투수도 있고 작전을 퍼부어 줄 감독님도 있어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KT는 올 시즌 어려움도 겪었지만 이강철 감독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완전체를 이뤄 어려움을 극복한 게 제일 큰 장점”이라며 “한국시리즈에서도 KT의 선발을 얼마나 공격할 수 있느냐가 키포인트”라고 했다.

최근 훈련 도중 허리 근육통 증세가 있었던 고우석은 1차전 등판도 문제없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은 어제 16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후 몸 상태가 문제없다고 보고 받았다. 정상적으로 한국시리즈 1차전에 마무리로 나가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kt wiz 이강철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시즌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이강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중심타선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를 해 타자들은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와 LG보다 위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상대하는 투수들도 다르고 선수들도 대처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저희가 했던 야구를 할 거라서 걱정 없다”고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한솥밥을 먹었던 오지환(LG)과 임찬규, 박경수(KT)가 조명받았다.

박경수는 2003시즌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고 2015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KT로 이적했다. 오지환이 2009시즌, 임찬규가 2011시즌 LG에 입단하면서 셋은 같이 뛰었지만 2014시즌을 마치고 박경수가 FA(자유계약선수)로 KT로 이적하면서 동지에서 적으로 바뀌었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와 kt wiz 양 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LG 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염경엽 감독, kt wiz 이강철 감독, 박영현, 박경수.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와 kt wiz 양 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LG 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염경엽 감독, kt wiz 이강철 감독, 박영현, 박경수. [사진=연합뉴스]

처음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는 오지환과 임찬규는 ‘이 자리에 오니 기억나는 선배는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코치, 박용택 KBSn 해설위원을 언급하면서 “(박)경수형이 생각났다”고 나란히 말했다. 임찬규는 “경수형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시리즈를) 같이 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박경수는 흐뭇하게 웃었다. 그는 “너무 고맙고 유니폼 색깔은 틀리지만 최고의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제가 먼저 우승반지를 꼈는데, (당시에) 선배들에게 축하를 많이 받았다. 최고의 무대에서 부상 없이 잘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염경엽, 이강철 감독의 인연도 주목받았다. 둘은 광주일고 출신이다. 1966년생인 이강철 감독이 3학년 때 1968년생인 염경엽 감독은 1학년이었다. 야구는 이강철 감독이 먼저 시작했지만 사령탑 지휘봉은 염경엽 감독이 먼저 잡았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왼쪽)과 kt wiz 이강철 감독이 몇 차전까지 경기를 펼칠 지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왼쪽)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몇 차전까지 경기를 펼칠 지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염경엽 감독은 2012시즌을 마치고 넥센 히어로즈(키움 전신)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당시 수석코치였던 이강철 감독과 재회했다. 둘은 4시즌 연속 넥센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저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게 껄끔럽지만 한국시리즈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기쁘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염경엽 감독과 최고의 무대에서 경기하고 싶었다. 좋은 승부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강철 감독에 대해 “스타 출신이지만 누구보다 야구에 대해 배우려는 마음이 크신 분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야구 감독들의 리더로 저희를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넥센 시절 염경엽 감독의 깐깐한 면을 봤다. 왜 감독이 됐는지 알았다. 저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

7일 1차전 선발 투수도 공개됐다. LG는 케이시 켈리를 내세운다. 올 시즌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KT전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96이다. KT에서는 고영표를 내세운다.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다만 정규시즌 LG전에서는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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