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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두산-NC 벤치 클리어링과 장민석 퇴장, 양팀 득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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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두산-NC 벤치 클리어링과 장민석 퇴장, 양팀 득실은?
  • 노민규 기자
  • 승인 2015.05.27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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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Q 사진 노민규·글 류수근 기자] '진짜 싸움인가 작전의 일환인가?'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리얼한 벤치 클리어링이 촉발됐다.

NC가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걸고 벌어진 27일 창원 구장이 그 현장이었다. 벤치 클리어링은 두산-NC전 7회초에 벌어졌다.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우르르 몰려 나와 한때 험악한 대치상황이 연출됐고, 상황이 수습된 뒤 이를 촉발한 장민석은 심판진으로부터 퇴장선언을 당했다.

벤치 클리어링은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간 싸움이 벌어졌을 때 벤치를 비워두고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몰려나와 뒤엉키는 것을 말한다. 벤치 클리어링은 대부분 상대방이 저지른 불편한 플레이나 부도덕한 플레이가 있을 때 생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팀워크를 강화하는 전략적인 수단으로 종종 사용된다.

 

 

 

 

 

 

 

 

 

이날 상황은 오재원과 해커 사이의 신경전에 장민석이 의외의 반응을 하고, 이에 홍성흔과 테임즈가 2차 호응하는 형국으로 진행됐으나 10여분이 채 지나지 않아 아무일 없이 수습됐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최근 도무지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두산 벤치의 답답함이 폭발했다고 해석하는 게 더 올바르지 않을까 싶다.

앙금이 있으면 풀고가야 한다?  벤치클리어링은 경기를 보는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경기의 일부이고 작전의 하나라고 보는 경향이 강하다.

 

 

 

 

 

 

 

두산 장민석은 일단 퇴장당했다. 그러나 벤치 클리어링은 어느 팀엔가는 조직력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이날 격한 상황은 두산과 NC 중 어떤 팀이 득을 보고 어떤 팀이 손해를 볼까?

'NC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7경기) 수립하며 단독 선두 질주!' 두산 장민석이 촉매제가 된 이날 벤치 클리어링은 NC의 승리를 막는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그 영향과 정밀한 득실은 내일 이후의 경기를 보는 게 관전 포인트인 듯하다.

(* 양팀간의 벤치 클리어링 이튿날, 덕아웃에서 해커에게 볼을 던진 장본인은 장민석이 아니라 민병헌으로 밝혀짐)

nomk7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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