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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방송사고, 혹 떼거나 혹 붙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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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방송사고, 혹 떼거나 혹 붙이거나
  • 이안나 기자
  • 승인 2015.05.28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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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안나 기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마치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주술을 걸어 ‘죽어라, 죽어라’하고 있는 느낌이다. 최근 불거진 유승준과 방송사고를 보면서 또 한 번 악재가 겹쳤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워낙에 미운 털이 박혔기 때문일까. 두런두런 들려오는 대화 가운데 선명한 쌍시옷 욕이 누리꾼들의 귀에 쏙 들어왔다. 일명 유승준의 방송사고다.

 

이 방송사고로 인해 기다렸다는 듯 뜨거운 논란에 기름이 끼얹어졌다. 처음에만 해도 누리꾼들은 그 쌍시옷의 장본인이 유승준이라 여기며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해명을 들어보면 스태프들의 잘못이었다는 것.

어쨌든 두 번째 카메라 앞에 서며 설움에 복받쳐 울었던 유승준이다. 어느 순간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렸다고 하소연하며 울먹이는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도 가슴이 짠해졌다.

그런데 이게 웬 악재일까. 난데없는 방송사고로 인해 유승준이 또 한 번 가식덩어리가 된 듯한 분위기다. 비록 쌍시옷 당사자가 유승준이 아니더라도 그 현장 분위기로 인해 도매금으로 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방송사고로 인해 유승준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걸까. 병역 기피와 관련한 괘씸죄로 대한민국을 떠났을 때 유승준의 신상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바라보노라면 그저 한숨만 푹푹 나올 뿐이다.

면죄부를 얻기 위해 한 시도가 오히려 유승준을 궁지에 몰리게 한 것은 아닐는지. 앞선 심경 인터뷰 이후 핫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유승준이다. 카메라가 꺼진 뒤 들려온 쌍시옷 등 몇 마디 방송사고로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엎친 데 덮치는 데에도 정도가 있지, 또 한 번 진땀을 빼게 된 유승준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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